안녕하세요 여러분, 꽃수니 작가입니다.
지난번 칼럼에서는 몸의 감각과 밀접한 통증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오늘은 내 몸과 관련된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두번째로 알아야 할 '배부름' 즉, '식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추석 명절 연휴 동안 명절 음식을 접하면서, 내적 갈등을 많이 겪으셨을꺼라 봅니다.
먹고 싶은 데 먹으면 안되고, 배는 부른데 자꾸 음식은 더 당기고, 포만감을 느껴도 무언가 자꾸 식욕을 느껴서 괴로운 분들을 위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가장 밀접한 욕구가 바로 '식욕'입니다. 자연스러운 식욕은 인간의 생존본능이며, 커다란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식욕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폭주하거나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면, 우리는 음식물을 입에서 떼지 못합니다.
자연스런 식욕과 포만감에 의해 적절히 먹는다면, 식욕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욕구입니다.그렇다면, 이 식욕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발동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다른 욕구에 대한 결핍을 느끼기 때문입니다.인간의 욕구는 식욕 외에도 애정 욕구, 인정 욕구, 성취 욕구, 소유 욕구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애정 욕구나 인정 욕구가 많이 결핍되면 그것은 다른 출구를 찾게 되고, 손쉽게 채워지는 식욕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외로워서 먹고, 좌절해도 먹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어느 순간 대체재로 만족감을 느끼게 되면 시도때도 없이 먹고 싶어집니다.뇌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나오고, 그 순간의 쾌감에 중독되게 됩니다.
특히 탄수화물류의 음식물들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나오게 됨으로써 자꾸 떡볶이나 과자류 빵 같은 음식들을 섭취하고 싶어집니다.
문제는 중독성입니다. 중독이 되어버리면, 아무리 과자와 빵을 먹어도 자꾸 더 먹고 싶어지고 배가 불러도 더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적당한 포만감을 느끼면, 그만 먹게 만드는 식욕중추는 마비가 되어버립니다.
명절 때는 떡이나 전등 탄수화물류의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던 때에 한 해의 풍년을 축하하면서 평소 먹기 힘든 귀한 음식들을 먹던 풍습이 남아 있기에 떡이나 전등을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는 그런 음식들은 평소에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뇌가 탄수화물에 중독되어 있다면, 자주 먹어도 자꾸 먹게 되고 배가 불러도 또 먹고 싶어집니다.
만약 당신이 빵과 떡을 달고 산다면, 그리고 각종 과자와 케이크를 지나치게 먹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탄수화물 중독에 걸려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호히 끊어내지 않으면 벗어나기 힘듭니다.
이제 지난 명절 때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한 번 회상해보세요.
끊임없이 먹고 또 먹었다면, 아니면 먹지는 않았지만 계속 먹고 싶음을 느꼈다면 당신은 음식물에 중독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바로 당신이 식욕 말고, 어떤 다른 욕구에 대한 갈망 상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당신이 애정결핍이던 아니면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받지 못해 슬픈 것이든 무엇이든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욕구의 정체를 밝혀내야 당신의 폭주하는 식욕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먹는 것 말고도 즐겁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먹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당신의 욕구에 대해 더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당신의 다이어트가 성공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는 나의 내면에 귀 기울이는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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