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얼마 전 벚꽃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하게 피어난 꽃길을 걸으며 행복감을 만끽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현실의 모든 시름을 벗어나 꽃과 하나가 되어 마음껏 몰입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살아있다는 것이 새삼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다신 회원 분들은 어떠신가요?아름다운 꽃축제에 가서 삶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을 자주 경험하시나요? 아니면 방안에서 신세한탄만 하고 계시나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은 행복들을 자주 느낄수록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삶의 소소한 행복들을 느끼는 라이프스타일이 요즘 유행이기도 합니다.
일본어로 ‘소확행’이라고 하고, 덴마크에서는 ‘휘게’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앞다투면서 마치 특별한 것처럼 말하는 유행되기 전부터 우리는 삶의 소소한 행복들을 알게 모르게 많이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녁에 엄마가 끓여주시는 된장찌개 냄새를 맡으며 하루의 고단함을 잊기도 했고, 동생이랑 장난치며 놀던 목욕탕에서 깔깔대며 웃기도 했고, 친구랑 놀이터에서 구르고 미끄러지며 신나게 뛰어 놀고 나면 아무 생각없이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새옷을 입으면 괜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기도 합니다. 끄적끄적 적어보는 낙서장에서 마음이 고요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삶의 소박함 그리고 단순함이 주는 익숙하지만 편안한 행복은 우리를 삶에 더 잘 적응하고 몰입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다이어트는 몸의 '소확행’ 혹은 몸을 위한 '휘게'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을 살펴볼까요?
마트나 시장에 가서 재료를 하나하나 정성껏 고르는 행위, 그 재료들을 정성스레 썰고 다지고 볶아서 나를 위해 요리하는 행위, 모든 일과를 끝내고 반신욕을 하면서 듣는 좋아하는 음악들, 햇살좋은 날 걷는 행위, 아침에 눈뜨며 켜는 기지개, 잠들기 전에 마음껏 몸을 느끼는 스트레칭, 신선한 생채소를 꼭꼭 씹어먹는 즐거움 등등.
찾아보면, 끝도 없이 소소한 즐거움들이 많습니다.이 중에서 여러분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작은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다이어트의 진정한 승자는 이런 작은 즐거움들을 많이 느끼고 있다 보니 그 행위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벤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살을 뺀다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에게 즐거움보다는 고통과 두려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는 것을 생활화해보세요. 결국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당신의 날씬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듭니다.
그러려면, 내 생각과 감정들을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말입니다.
살 빼서 입어야 할 옷들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입지 못하기에 나에게 욕구불만만 일으킵니다. 지금 입을 수 있는 예쁜 옷이 필요합니다. 나중을 위한다는 마음은 늘 우리에게 숙제를 만들어냅니다.
운동은 지금 이 순간의 혈액순환을 위해 필요합니다. 지금 걷고 싶어야 합니다. 지금의 기분을 위해서 말입니다. 언젠가 빠질 살을 위해 해야하는 게 운동이 아닙니다.
운동은 내가 당장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미래의 내가 날씬해지는 효과를 얻는 것일 뿐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 목표일 뿐 당장의 효과는 아닙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기대하면서 하는 모든 식이요법이나 운동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 게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지금 기쁨을 느낄 수 없다면, 결국 당신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의지력이 약해서도 당신이 못나서도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작은 기쁨들을 만들어가고 늘려가세요.
그게 천천히 가지만 확실하게 가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의 소소한 기쁨을 느끼는 다이어트 하시길 바랍니다.다음주까지 파이팅!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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