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자신감 하락, 현재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탓하고, 미워하고, 믿지 못하는 분들을 만날 때는 마음 참 아픕니다.
많은 분은 살이 빠지고 예쁜 몸매가 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이어트 성공으로 인해 자신감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모두가 그럴까요?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예쁜 몸매가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감 없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분명 일주일, 한 달, 일 년 뒤에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으로 점차 변할 거예요. 그러니 지금 내 모습도 있는 그대로 듬뿍 사랑해주세요.'
그래도 자신을 괴롭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몸은 왜 이렇게 예쁘지 않지? 내 얼굴도 맘에 안 들어..'
이렇게, 겉모습에만 너무 집중하면 다이어트에 진득하게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설령,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해도 조급한 마음이 용솟음치며 안달을 내기 시작하죠.
내가 나태하게 내 몸을 내버려 둔 시간은 잊은 채 말입니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많은 분을 상대로 영양 상담을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건강하고 바른 마음가짐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날씬해지겠다고 선택을 했다면, 그에 따르는 노력들도 열심히 해내는 것이 주체적인 삶입니다.
‘자유롭게 먹고 싶어요! 내 맘대로 다 먹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진짜 자유라는 것이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고 즐기는 것일까요?
내가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내 자유 의지로 설정했습니다.
내가 주체적으로 선택한 삶을 위해 나의 정해진 룰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진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내 몸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좋은 점을 한가지씩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일무이하고,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고유한 당신.
스스로가 사랑하고 아껴주지 않는다면, 날씬해져도 계속 찾아오는 공허함과 갈증은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 나에 대해 밝은 면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 목표점을 향해 주체적으로 나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이어트도 결국은 누굴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다이어트가 되어야 합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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