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람이다 보니 체중계 숫자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데요.
다이어트 기간 동안 체중계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사람이다보니 제일 낮게 체중계에 찍힌 숫자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날 조금이라도 체중이 올라가면 낙심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시고, 다이어트 과정 전체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살이 찐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체는 정말 신비해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의 컨디션, 생리 일정, 오늘 섭취 메뉴, 활동 정도, 수분섭취 정도에 따라서 체중은 변화하게 됩니다.
1. 그날 그날의 체중보다는 전체 그래프를 보자
요즘은 어플케이션으로 연동되는 체중계들이 많습니다.
매일의 체중도 중요하지만 일주일 단위, 한 달 단위로 그래프가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면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중간에 조금씩 들쑥날쑥 할 수 있지만 전체그래프에 집중하시다 보면, 체중이 잠깐 오르게 되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실 수 있습니다.
2. 체중보다는 체성분을 보자
집에서 쓰는 체중계의 체성분 기능이 아주 정확하지 않더라도 매일 비슷한 조건에서 측정을 하면서 변화의 추세만 살펴보는 정도도 좋습니다.
체중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었다면 그냥 감량만 이룬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이루신 것이니 절대 슬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근육은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근육량이 늘면 수분량도 함께 늘어나는 그래프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자주 측정하지 말자
비슷한 조건에서 측정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추천 드리는 시간은 아침에 기상해서 공복으로 측정을 한 번씩만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대별로 음식 섭취 등에 따라 체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비슷한 조건으로 측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 스스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체중을 재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동기부여의 계기로 삼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체중에 따라 감정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체중계에 자주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체중계보다는 눈바디!
체중을 재는 것보다는 줄자로 둘레를 재거나 매일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체중에 큰 변화가 보이진 않지만 입던 옷이 편해지고 몸이 가뿐해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체성분을 측정해보면, 근력이 늘고 체지방이 줄었을 확률이 높기도 합니다.
또한, 이렇게 변화해오는 과정을 찍어두면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제가 약간의 웃음코드를 섞어 말씀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살 빼기 국가대표 선발 전에 나가는 것도 아니니 나만의 속도로 편하게 해 보자구요!’
'다이어트를 진행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는 마음 때문에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이 과정들에서 최우선으로 나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시며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http://post.naver.com/happyjin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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