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사건들에는 항상 음식이 존재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빠지지 않는 정겨운 인사말 중 하나는 ‘언제 밥 한 번 먹자’입니다.
음식은 기쁠 때, 축하할 때, 슬플 때, 위로할 때 등등 인간 관계에 있어 빠지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친구와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다 기분 따라 약속을 잡기도 하고, 회사에서 회식이 잡히기도 하고, 친구의 우울함을 들어줄 때에도 친구와 내 사이에는 음식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역시 ‘약속’입니다. 항상 음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약속이 있을 때마다 과식을 했던 과거의 경험들이 쌓여 ‘약속=과식’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혀 있는 분들은 약속이나 회식이 잡히면 오늘은 당연히 과식하는 날이라고 단정을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 중 약속이 잡히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래서 미리 나만의 대처 방법을 만들어 놓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1.“오늘 갑자기 회식이 잡혔어요'
- 고기를 직접 구우세요!
대부분의 회식은 고기 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게 되면, 아무래도 음식의 섭취 속도가 늦춰지게 됩니다. 회식자리에서 집게와 가위를 사수하세요!
- 고기와 야채 위주로 식사하세요!
고기와 야채는 잘 아시다시피 단백질과 섬유소입니다. 그 외 자극적인 밑반찬, 물냉면, 음료 등만 피해주셔도 매우 성공적입니다.
2.'친구와 약속이 있어요!'
- 건강 맛집 리스트를 확보해주세요!
나의 활동 반경에 있는 건강 맛집들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약속을 제한할 때 먼저 건강 맛집을 추천해보는 겁니다.
- 대화를 많이 나누며 드세요!
예전엔 식사 중 대화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했었지만 시대가 변한만큼 식사 중 대화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화를 많이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식사의 속도가 늦춰집니다.
- 디저트 배는 따로 있어요? 따로 없어요!
여자들은 디저트 배는 따로 남겨둔다고 하죠. 그래도 달달한 후식만큼은 양보해보세요.후식을 드셨을 때 잠깐의 달달함보다 더 깊은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 포만감을 사수하세요!
꼭 여행지뿐만 아니라 약속이나 회식 자리에선 포만감 사수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메뉴 선택을 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곳에 갔으니 다양하게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메뉴의 선택보다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을 꼭 지켜주세요.
-활동량을 많이 늘려주세요!
여행지에서 새로운 풍경들을 살피시면서 많이 걸어보세요. 많이 걷고, 움직이고, 포만감을 지켜 식사하시면 오히려 체중감량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약속, 회식, 여행에서 이런 작은 약속들을 지키고,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경험을 반복하시다 보면, 더 이상 약속 자리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평소 너무 제한된 식생활을 할 경우 이런 약속 상황에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더 어렵습니다. 빠른 결과를 위한 제한된 식생활보다는 길고 멀리 보는 균형 잡힌 식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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