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연재에서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살이 찌기 쉽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봤습니다. 하지만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은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본인의 생각과 행동, 습관을 바꾸게 되면, 필요할 때 본인의 영역을 지키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날씬한 몸매를 가지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기 위해 가져야 할 라이프스타일에 관한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삶을 단순화해라' 라는 규칙입니다.
첫 번째 규칙인만큼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이 규칙이 실천되지 않으면 다른 방법들은 모두 힘을 잃게 됩니다.
본인의 삶이 너무나 복잡하고 쉬어갈 여유가 없는 상태라면, 내면의 힘은 약해지고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쉽게 흔들리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만약 삶이 단순화된 상태에서 나에게 적절하게 필요한 요소들이 하나씩 쌓여 하루하루가 바빠진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일단은 삶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현대인들은 하루하루가 매우 바쁘고 일정이 가득 차 있습니다. 회사 다니랴, 가족들과 시간 보내랴, 애인을 만나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또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학원에 다니거나 무엇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는 자투리 시간에는 SNS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게 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판단력이 떨어져 결국 삶이 더 복잡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은 본인의 삶을 정리하고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간(부모님과의 시간, 부부간의 시간,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너무 과하지 않게) 외에 다른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패턴을 단조롭게 바꾸는 것입니다.
그동안 취미활동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유흥을 위한 활동 등은 잠시 내려놓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완전히 인간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휴식기를 갖는 것입니다.
본인의 하루 일과와 하고 있는 일을 남에게 한 두 마디로 쉽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고, 그 결과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진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정리되어 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렇게 하면 일단 쓸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확보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첫 번째 규칙으로 확보한 여유시간을 온전히 혼자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첫 번째의 단순화 과정을 통해 삶이 정리되고 여유시간이 생긴다면, 그 시간을 혼자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
현대인들은 참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TV를 보거나, 스마트 폰을 보거나, SNS를 하는 것은 진짜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인들이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혼자 있을 때 본인에게 다가오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삶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면 자아의 힘이 더욱 약해지기에 불안과 두려움이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일단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 시간에는 주로 혼자 하는 운동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삶의 철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보거나 명상을 하거나 혼자 이것저것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하는 주목적은 본인의 상태를 알고 느끼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같이 있게 되면 외부에 집중하기에 본인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 있게 되면 본인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무엇에 대하여 화가나 있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또는 어떤 것에 마음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지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또는 몸의 어느 부분이 불편한지 어디가 아프거나 뻐근한지 등을 느껴보세요.
이렇게 해서 일단 나의 마음 상태와 몸 상태가 어떠한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생활의 규칙을 정하고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해서 나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다면, 이제 본인이 느끼는 그 상태를 더 좋은 상태로 본인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1) 소식하기(탄수화물 소식, 절식)
보통의 사무 일을 하는 현대인들은 식사량이 늘어나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특히 탄수화물로 인해 정신이 혼탁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탄수화물은 음의 기운이 많아 사람에게 영양을 주는 동시에 정신의 기능은 둔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탄수화물은 하루에 밥 1~2공기 정도로 제한하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식단을 바꾸도록 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5~6시 이후에는 금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과정을 3주 이상 진행하게 되면 그동안 본인이 얼마나 흐리멍덩한 상태로 지냈는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의 분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만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하루 6~8시간 수면시간 확보
혹시 그동안 TV를 늦게까지 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해서 잠을 늦게 잤다면 조금 더 수면시간을 당겨서 6~8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보세요.
(3) 꾸준한 운동
만약 시간이 가능하다면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은 하여 심폐기능을 유지해주고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삶의 패턴을 단순화시키기(꼭 필요한 일정, 일 말고는 일단 중단, 휴식기 갖기)
2.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본인의 몸과 마음을 느껴보기)
3. 생활의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기(탄수화물 소식, 수면, 운동)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을 단계적으로 실천해보고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실천되어 3~6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본인의 몸과 마음, 삶의 패턴이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보다는 외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지 않게 되고 본인에게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거절할 힘과 용기를 갖게 됩니다.
이 과정을 실행하고 6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그때부터 다시 하는 일을 조금씩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관계, 취미생활 등등. 아마도 예전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다른 형태의 취미를 갖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보다 만족도는 더 높을 것입니다.또한 이 과정에서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므로 인해서 당연히 살은 빠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이 본인 의지로는 불가능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저러한 실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만성적인 피로가 있다면 본인의 힘으로 이 과정을 실천하기에 힘이 들 수도 있으므로 한방 치료 등 기타 치료를 권장합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이나 침, 뜸 등의 치료가 도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실천하게 되면 나의 몸, 마음, 생각,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모든 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 약을 써서 살을 뺀다고 해도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지 않으면, 다시 요요가 오고 다이어트는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여러분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멋진 몸매를 위해서 저의 칼럼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제공: 이정환 한의사
http://blog.naver.com/easyherb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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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소식..건강한 탄수화물도 소식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