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헬스장 고르는 방법? 피티는 받아 말아?
지난 번에는 여자가 근력운동을 꼭 해야하는 6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여자가 근력운동을 꼭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지' 막막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자, 이제는 헬스장을 등록할 차례다.
잠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지금은 추우니까 이번 겨울이 지나고 내년 봄부터 헬스장을 다니겠다고?
내년 봄에는 날씨가 좋아서 놀러 다녀야 할 테고,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좀 쉬어야겠고,
가을은 또 단풍의 계절이고 마음이 적적하니 운동보단 카페 가서 커피 한 잔에 독서가 제격일 거고,
그러다 또 겨울이 오면 '진짜 내년 봄부터 시작한다!'라고 외치며, 그렇게 10년이 흘러있을 수도.
아무튼 죄송하지만 이 글을 읽은 이상 더 이상 핑계는 없다.당장 이번 주부터 등록부터 하자.
오늘은 1) 어떤 헬스장을 골라야 하는지, 2) pt는 꼭 받는 게 좋은지 에 대해 다뤄보겠다.
pt에 대한 건 다음 주에 다룰까 하다가, 독자들이 헬스 등록을 하기 전에 pt를 미리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번에 함께 다루기로 결정했다.
그럼, 일단 어떤 헬스장을 골라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집이랑 가까워야 한다. 최대한 도보로 가까울수록 좋다. 이건 진리다.
집이랑 도보 5분이지만 오래되고 평범한 헬스장 vs 집에서 버스 10분인데 시설이 너무 좋고 삐까뻔쩍한 헬스장 둘 중에 뭘 고를 거냐 묻는다면, 나는 고민 없이 당연히 전자다.
헬스장을 8년 다녀보니, 일단 거리가 멀면 가는 것 자체를 결심해야 한다.
나는 참고로 지금 집 근처에서 도보로 3분 거리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가까워야 가게 된다. 사실 저거 하나 보고 바로 등록해도 된다.그렇지만,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다른 조건들도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외 헬스장 등록시 살펴볼 조건들]
그 다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조건으로는 헬스장 가격, 시설, 쾌적함일 것이다 .
1번. 가격
가격은 헬스장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한 달 기준 3~5만 원 정도면 다닐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보다 비싸다면, 그만큼 시설이 고급지거나 헬스장 안에 사우나가 같이 있거나 한 경우일 것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헬스장이라면, 좀 더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등록하면 좋을 것 같고, 비슷한 거리의 기본 시설 위주의 헬스장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이곳을 더 추천한다.
내 철학은 '기본에 충실하자'여서, 기본이 잘 갖춰진 헬스장이라면 충분하다고 본다.
기본 시설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갖춰진, 러닝머신, 근력운동 기구들, 덤벨, 매트, 폼롤러 정도가 생각난다.
아 참고로, 근력운동하는 공간에 스쿼트 하는 기구(스쿼트 랙)가 있는데, 적어도 스쿼트 랙이 2개 이상인 곳을 추천한다.
워낙 헬스인들한테 인기가 많은 기구라, 초보라 자세 신경 쓰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이 기구 쓰려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부담백배다.
만약 근처에 좁은 헬스장 밖에 없다면, 현재 본인 상황에서 최선인 헬스장을 선택하면 되겠다.
보통 헬스장을 등록할 때 운동복이랑 사물함은 비용이 별도다.
가격은 헬스장마다 다르겠지만, 한 달에 보통 운동복은 1만원, 사물함은 5천원~1만원 정도 인 것 같다.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운동복과 사물함 모두 같이 결제하는 걸 추천한다. 운동하기에 효율적이라서!
운동복이 집에 많으면 상관 없지만, 매일 땀 묻은 옷 빨래하는 것도 일이다. 사물함은 실내에서 신을 신발 넣고 다니기에 용이하다.
2번. 시설
일단 헬스장 등록 전에 시설을 한번 쫙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기구가 너무 오래되어 녹 슬었거나, 기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느낌이라면, 그곳은 비추한다.
기본 위생 상태는 유지되어야 운동할 맛이 난다.
근데, 거기 밖에 가까운 헬스장이 없다면?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일단 거기에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한다.
현재, 본인의 상황에서 최선의 헬스장을 선택 하는 게 중요하다.
3번. 쾌적함
이건 말 안 해도 다들 공감하겠지만 공간 관리가 안되어서 냄새가 꾸리꾸리하다면, 운동 의욕이 사라진다. 이왕이면 공기가 쾌적한 곳으로 가라!
자, 그럼 어떤 헬스장을 골라야 하는지 감이 좀 왔을 것이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그럼, pt를 꼭 받아야 할까?'
나는 지금까지 총 70회 정도 받아본 사람으로써, 초보자라면 pt를 꼭 받는 걸 추천한다.
이유를 요약하면,
첫째, 헬린이를 탈출하는 게 3배 빨라진다
둘째, 운동 습관 잡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셋째, 웨이트존에 들어갈 때 자신감이 생긴다
이 세 가지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헬스장 고르는 방법에 대해 감을 좀 잡았을 테고, 피티를 받을지 말지도 어느 정도 스스로 답을 내리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당장 pt를 다닐 여력이 안되더라도 근력 운동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헬스장을 등록하고, 한적한 시간대에 가서 헬스장 직원들에게 하나씩 틈틈히 물어보며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칼럼자명: 동기부여천재 찐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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