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걸그룹 멤버나 연예인들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눈에 띄게 날씬해진 모습을 볼 때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운동 선수가 시합을 위해 체중조절을 하는 것처럼, 방송에 나올 자기모습을 위해 완벽하게 다이어트를 해내는 모습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다이어트 를 하기 전 이것만은 꼭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하나. 자기 모습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들어보고 자신이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종종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날씬한데, 자신은 너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증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 #체형관리 와 #체중관리 를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골격과 체형이 다르므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부위도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뱃살, 어떤 사람은 다리, 어떤 사람은 팔뚝! 체중을 감량하면 전체적으로 날씬해지고 옷태가 살아나지만, 체중조절만으로 이런 국소적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그 순간 다이어트가 힘들어지고, 무리한 도전에 심신이 지쳐가게 될 것입니다.
우선 적정 체중 근처로 살을 빼서, 라인이 보이는 후에는 국소적인 과지방 부위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로 100%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셋째, 다이어트의 끝은 빼고 난 후 3개월 후 입니다.
이제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겠죠. 보통은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 살을 빼야지'하는 생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합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의 끝은 언제일까요? 다이어트 계획을 세울 때 보통은 한 달에 10kg 또는 일주일에 5kg 정도를 빼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후에 따라오는 요요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울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10kg 뺀 후 3개월까지 유지” 또는 “5kg 감량 후, 봄에 55사이즈 원피스 입고 인증샷 찍기’.
우리 뇌에는 자기 몸무게를 세팅해 놓은 기록이 있습니다. 이 세팅 값을 바꾸기까지 대략 3개월 정도가필요하므로 감량한 체중으로 3개월 유지하는 것을 다이어트의 끝으로 보아야 합니다.
넷째, 좋은 다이어트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는데요. 어떤 다이어트가 가장 좋을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쉬운 다이어트를 하라는 것입니다. 뭔가 대단한 걸 해야 한다든지, 단식원 같이 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방법은 대부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닙니다. 또 배고픔을 처절하게 견뎌내야 한다면 결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닙니다.
#면역력 을 떨어뜨리지 않을 만큼 충분한 #영양소 를 섭취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다이어트가 좋은 다이어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는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어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살을 빼기도 힘들지만 반대로 살이 찌기도 힘들다는 것이죠.
여러분 한끼 혹은 두끼, 하루 이틀 많이 먹는다고 당장 살이 찌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맛있는 거 있으면 먹고, 맛집을 못 찾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체중이 늘어났듯이 행복한 다이어트를 통해 어느 순간엔가 날씬해진 자기 모습을 발견한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아닐까요?
※ 칼럼제공: 미소의원, 한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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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씸히 빼서 일년 유지했는데 요즘 다리가 아파 운동을 쉬니 다시 살이쪄서 몸무게가 예전으로 돌아가려해요. ㅠ 빼기도 힘들지만 유지도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