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결심 후 늘 작심삼일!우리는 왜 다이어트가 힘들까요?

핑계들도 늘어나고, 몸은 괜히 더 무거워지는 것 같고 말이죠.

원래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변화를 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로 앉을 때도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근육들을 써야 합니다. 즉,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활에 변화를 주고,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것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은 인간의 심리처럼 점점 편한 쪽으로 흘러가는 몸과 마음을 다 잡고 의식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다 보니 평소보다 많은 힘을 쓰게 되고, 쉽게 지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덜 힘들게 이 과정을 헤쳐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허황된 목표보다는 당장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세우는 것이 더 오래 이 과정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결과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챙기면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의 일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한 번 깊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다른 사람과 비교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요즘은 다른 사람의 일상을 매우 쉽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과정을 보기보단 결과물을 보게 되는데, 예를 들어 사진을 올리는 SNS를 보면 정말 날씬하고 예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뼈를 깎는 고통으로 그 자리에 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혹은 여러 프로그램으로 보정을 거쳤을지도 모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결과물들을 보면서 부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후 회식 자리에서 배부르게 먹었다고 우울해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지난번 회식에서 보단 야채도 좀 더 챙기고 술도 한 잔 덜 마셨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칭찬하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2. 성공경험 늘려, 자기효능감 높이고 선순환으로 들어가자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자기효능감(과제를 끝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이 높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나 확신도 높아집니다. 성공의 경험을 높이기 위해서는 쉬운 목표설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운동습관을 만들기 위해 하루에 스쿼트 1개라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1개는 할 수 있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잡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1개라는 약속이 지켜지면 스스로도 뿌듯해지고, 몇 개 더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어서 10개, 20개는 쉽게 하게 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즉 선순환으로 연결됐습니다.

식이조절 부분도 비슷합니다.

어제보다 한 숟가락 덜 먹는다던가, 어제보다 야채를 한 가지 늘려본다던가, 간식 섭취 횟수를 줄이거나 한 입을 남기는 정도로 작은 목표들을 세워서 내가 쉽게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3. 스스로를 칭찬하고, 감사일기 써보자.

이 부분은 상담을 진행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던 내담자분들과 함께 했었는데, 효과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제보다 물을 잘 챙긴 것에 대해 칭찬하고 감사하는 내용을 일기로 남기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더 독하게, 더 타이트하게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질책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나를 칭찬하고 감사하는 일기를 쓰니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자신감이 더 생긴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는 영양사로 오래 일을 해왔지만, 이 일을 하면 할수록 영양적인 지식보다는 마음의 건강이 먼저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음가짐, 태도 등이 올바른 방향일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지식이 많다고 해서 건강한 습관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마음상태를 바라보고 알아채며, 내가 좀 더 쉽게 지속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세워 성공의 경험을 하루하루 늘려가면 그 하루하루들이 소중하게 쌓이리라 생각합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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