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 워칭>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빈지워칭이란 폭식(Binge)과 보기(Watching)를 합친 신조어로 드라마나 기타 쇼 등의 시리즈나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몰아서 보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은 월정액을 내고 구독 형태로 영상 컨텐츠를 제공받는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이 단어의 사용량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부분은 바로 장기간 TV 시청이나 영상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서입니다.
요즘은 1인 가구도 늘고 혼밥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하는 분들은 대부분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도 TV나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꼭 식사 때만의 모습은 아니고, 영상을 보느라 늦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깁니다.
장시간의 TV 시청(빈지워칭)은 비만,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유발하고 그 외에도 혈전이 생길 확률이나 치매 발생위험이 훨씬 커진다고 합니다.
소파에서 포테이토 칩스를 먹으며 뒹굴뒹굴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카우치 포테이토와도 어느 정도는 통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세대 단어로 말하자면 건어물녀, 건어물남이라는 단어와도 비슷합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영상을 보는 것이 일종의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TV를 시청하면서 과자 같은 간식을 먹으면 어느새 다 먹은 빈 봉지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우리가 진짜 배고파서도 아니고, 맛을 잘 느낀 것도 아닌그냥 무의식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시에도 TV 등을 시청하면서 먹을 경우 밥은 먹었지만 뭔가 헛헛하고 부족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을 때 느끼기 쉬 느낌입니다.
<빈지 워칭 또는 영상을 보면서 식사할 때의 문제점>
1. 수면 부족 발생
밤새 영상을 시청하면 수면 시간대를 놓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몸의 신진대사가 약해집니다.
그래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몸의 상태가 되거나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당 섭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무의식적인 섭취
식사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해도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해 과해지기 쉽습니다.
3. 활동량 감소
한국의 1인 가구의 경우 평일보다 주말의 경우 빈지워칭 시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이를 쉽게 파악해보려면 주중의 만보기 걸음 수와 주말의 걸음 수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 TV를 끄고 산책을 해도 좋고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하면서 시청해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온종일 컴퓨터, TV, 핸드폰 화면만 보고 있는 우리 생활 속에서 식사 시간만큼은 온전히 식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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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사에 집중하면서 내 포만감과 씹는 행위에 집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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