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구취(입냄새)가 심해서, 힘든 분들 계시죠! 특히나,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더 민감하게 다가올 거 같은데요.
입냄새가 나면 스스로는 물론 남들에게도 나쁜 인상을 심게 되고, 불쾌감까지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이런 경우, 입안 건조, 공복, 섭취한 음식, 수면, 스트레스 등 몇 가지가 원인이 될 수 있는 데요.
우선 입안이 건조하면 침이 마르면서 입 속에 세균이 증가해서 구취가 날 수 있어요.
특히 수면 중에는 침의 분비가 적어지고, 구강이 쉽게 건조해져서, 세균이 침투해 번식하기 쉬워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입 냄새가 심할 수 밖에 없는 거랍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중에 긴 공복시간도 구취의 원인이 돼요.
식이조절 중에 공복이 길어지면 에너지가 필요한 우리 몸은 아무래도 섭취가 적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을 분해해서 사용하는 데 이 과정에서 냄새 나는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스트레스가 많아져도 입 냄새가 나기 쉬워요.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이 줄면서, 침 분비량이 적어지는 데, 이때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 밖에도 마늘이나 고기 같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들을 먹어도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나뿐만 아니라 타인을 괴롭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떤 음식을 먹어야 구취제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까요?
첫 번째로, 물이에요.
구취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입안이 말라서인데, 물을 섭취하면 입안 건조함이 해결돼요.
또한,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냄새를 없애주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시켜줘요.
그래서, 자고 일어났을 때도 물 한잔 먹는 습관을 들이면, 입 냄새를 경감시킬 수 있지요.
두 번째로, 녹차에요.
음식을 먹고 나서,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입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에요.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는 침을 덜 분비하게 만들어 구취를 유발하지만, 녹차는 함유된 항산화 성분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구취 예방에 도움을 주지요. 항균, 탈취 효과가 있어요.
또 다른 성분 카테킨도 세균의 번식을 막아 입냄새가 나지 않게 도와준답니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도 녹차를 마시면, 숙취해소와 구취제거를 한번에 해결 할 수 있어요.
세 번째로, 섬유질과 수분 풍부한 채소예요.
채소에 풍부하게 든 섬유질이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치아에 낀 음식물까지 제거해줄 수 있다고 해요.
섬유질 풍부한 채소로는 당근, 시금치, 우엉, 브로콜리 등이 있어요.
또, 피망의 경우도 수분 함량이 높아 치아나 잇몸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비타민c가 입냄새를 풍기게 하는 치주염이나 잇몸병을 예방해줘서, 도움이 된답니다.
네 번째로, 사과와 레몬이에요.
레몬은 탈취제거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구연산과 비타민c가 들어있어 신맛을 내는 데, 이 신맛이 침샘을 자극해서 입안 건조로 인한 구취를 없애준답니다.
또한, 사과는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을 늘려주는 산 성분과 입냄새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구취제거에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어, 섭취 후 30분 안에 양치를 하는 게 좋다고 해요.
그 밖에도, 견과류 같은 딱딱한 음식을 씹거나 껌을 씹는 것도 침샘분비를 활성화시켜주는 방법이에요.
물론, 지금까지 얘기 드린 음식들이 구취제거에 효과가 있긴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양치질을 잘 하시되, 양치질이 힘들 때, 이 음식들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다만, 카페인 섭취를 줄이시거나, 물 섭취량을 늘리시는 것 만으로도 입 냄새가 줄어드니, 평소에 조금씩 실천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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