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은 보통 동물성 기름과 식물성 기름으로 나뉘는데요. 둘 다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늘 논란이 되는 화두가 “기름은 해롭다”는 건데요.
사실, 무조건 좋거나 무조건 나쁜 기름은 없어요. 뭐든 적거나 과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오늘 이야기해드릴 동물성 기름과 식물성 기름은 좋고 나쁨보다는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가 관건인데요!
보통, 동물성 기름은 적은 불포화지방과 많은 포화지방으로, 식물성 기름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으로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식물성기름과 동물성 기름에 대해 알아볼까요?
◇ 동물성 기름은 무조건 나쁠까?
동물성 기름은 버터, 양기름, 돼지기름 등이 해당돼요.
포화지방산 비율이 식물성 기름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동물성 기름은 지방의 포화도가 높아 상온에서 고체상태로 존재해요.
그래서, 보관이 쉽고 쉽게 변질되지 않죠.또, 열을 가해도 산화가 적고, 산소나 공기에 약하지 않아 발암물질을 생성하지 않아요.
더구나 적정량의 포화지방은 몸에 에너지를 제공해주고, 비상시에 사용할 에너지를 저장해주며, 피하지방은 체온유지와 몸을 보호하는 데도 쓰여요.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체내로 합성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올리고 혈전을 증가시켜 혈액순환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는 거예요.
그리고, 에너지를 내고 남은 포화지방은 중성지방으로 저장돼, 체중증가를 일으킬 수 있어, 과도한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라고 하는 거고요.
다만,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기름은 두뇌에 필요한 영양소나 비타민도 풍부해서, 이러한 영양소를 흡수하려면 지용성 음식인동물성 지방을 어느 정도 드셔야 해요.
◇식물성 기름은 무조건 좋을까?
식물성 기름은 포도씨유, 참기름, 콩기름, 올리브유 등 액체 기름을 말해요.
체내에서 합성 안되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동물성 기름보다 높아서 좋다고 하죠.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저장되지 않고, 체내에 쌓인 포화지방 덩어리를 배출시켜 혈관건강을 지켜줘요. 그래서, 심혈관 예방, 노폐물 제거와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죠.
또, 불포화지방산에는 우리가 꼭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등의 영양소도 들어있어요.
오메가-3는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막아주며,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요.
물론, 불포화지방산도 단점은 있어요.
상온에서 굳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해서 열이나 빛, 공기에 변질되기 쉬워요. 이렇게 산패된 식물성 기름은 심혈관 질환이나 발암물질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그래서,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할 땐 발연점을 꼭 지키셔야 해요!
또, 액체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고체상태로 가공하면, 트랜스지방이 생성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마가린이 대표적이죠.
트랜스지방이 체내에 들어가면, 콜레스테롤로 변해,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천천히 우리 몸에 쌓여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세포를 노화시켜 더 조심해야 해요.
WHO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의 하루 섭취량은 2.2g을 넘지 않는 게 좋답니다.
좀 더 건강한 식물성 기름을 먹고 싶다면, 항산화 영양소 비타민E가 풍부한 직접 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드시는 게 가장 좋아요!
◇식물성 vs 동물성 기름,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한국영양학회에서는 동물성, 식물성 기름을 1:1비율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해요.
포화지방이든 불화지방이든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니까요.
어떤 기름이든 적당한 양의 섭취가 가장 좋겠죠.
이제부터라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있는 기름 섭취로 건강관리 해나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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