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와 실패 그리고 좌절감이 반복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이번 글의 제목이 심히 와닿으리라 생각된다.
받는 스트레스에 비해 미미하게 달라지는 몸은 정말 생각만 해도 한숨부터 나온다. 오늘은 다이어트 때문에 인생이 우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자격을 갖췄든 못 갖췄든 어쨌든 상담사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수백 명의 다이어터를 만나봤다.
그리고 그 중에선 개인적으로 친해져서 깊은 대화까지 나눠본 사람들도 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이유에서 살을 빼고 싶은 건지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잘하고 있는지 지켜보게 됐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들 중에 가장 포기가 빨랐던 유형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이어트 중 우울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고 나는 제대로 할 만큼 성실하다거나 끈기가 있지 않다는 걸 수차례 깨달았을 때 온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우울감은 더 나은 행동을 하는 데에 아주 큰 방해물이 된다. 우울이란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더 나은 행동을 하기 위해서, 즉 제대로 살을 빼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행동이 있는데 바로 '자기 비난을 멈추는 것'이다.
'왜 난 미련하게 또 먹고 있지?', '왜 나는 이렇게 게으르지?', '왜 결심한 게 하루밖에 안 갈까?'라는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헬스장 1년 끊어놓고 일주일도 제대로 안 나가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나는 참 부지런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비논리적인 긍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실수하고 넘어졌을 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묵상하고 있을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재빨리 갈아타야 한다.
'먹었으니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내일 저녁을 위한 토마토를 사러 가야지', '운동 쉬었으니 TV 보면서 스쿼트라도 해야겠다' 등등 바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생각들로 바꿔야 한다.
그 결심이 어제도 엊그제도 했던 '내일은 운동 해야지'라는 생각과 한치도 다를 게 없을지라도 오늘 또 같은 결심을 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이미 뱃속에 들어간 음식물을 탓하거나 어제 운동하지 않은 피곤한 육체를 탓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가치가 있다.
나는 다이어트의 성패는 계획과 노력의 문제이기 이전에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없이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은 사람이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분명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을 본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정신승리로 다이어트에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
※칼럼제공: 피트니스 영양사, Stephan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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