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공식품을 살 때, 영양성분표는 너무 자연스럽게 잘 살펴보게 되는데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오늘은 영양성분표에 나와 있는 영양소 중 탄수화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단백질 사용을 막아주고, 지방이 완전 연소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적당히 먹었을 때 가능하고, 과잉섭취가 되었을 경우는 우리 몸에 지방으로 축적되게 됩니다.
가공식품보다는 원재료가 살아있는 음식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지만, 요즘은 그렇게만 먹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가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겠죠.
조금 더 꼼꼼하게 비교하고, 영양성분표시가 어떤 부분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영양성분표시에 나와 있는 용어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탄수화물 |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 식이섬유 |
당류 | 단당류, 이당류 |
식이섬유 | 소화되지 않는 다당류 |
당질 |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것. 순탄수화물 |
탄수화물에서 당이 1개인 것은 단당류, 당이 2 개인 것은 이당류, 당이 3개 이상인 것을 다당류라고 합니다.
식이섬유도 다당류의 일종이지만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가 되지 않는 난소화성 탄수화물입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소장에서 당을 흡착하여 당의 흡수가 천천히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영양성분표시에서 탄수화물 양에서 식이섬유의 양을 뺀 당질, 즉 순탄수화물의 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류는 단맛을 내고 우리 몸에 들어와 빠르게 소화되고 흡수됩니다.
즉, 혈당을 빠르게 높이게 됩니다.
혈당상승 -> 인슐린 분비 증가 -> 체지방 저장 증가 -> 저혈당 -> 피곤, 무기력 -> 탄수화물 섭취욕구 증가-> 무한반복 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식이섬유를 제외한 다당류도 결국은 단당류로 분해되어 우리 몸에 흡수되고 사용됩니다.
하지만, 단당류나 이당류보다는 소화와 흡수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만큼 혈당도 천천히 올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양성분표시에서 탄수화물 부분을 볼 때, 당류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그리고 전체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뺐을 경우도 너무 과잉되지 않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식이섬유는 의무 표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들어있어도 표시가 안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원재료명을 한 번 더 보시면 좋습니다.
위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중요한 에너지 급원이며, 적당한 섭취가 중요하다.
2.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 형태로 섭취하는 게 좋다.
이제부터는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섭취하는 똑똑한 다이어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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