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이 당신의 인생에 도움되는 여섯가지 이유!
'근력운동이 신체건강에 좋다'와 같은 중요하지만, 뻔한 이야기는 이번 글에서는 패스할 예정이다.
'치매 예방이 된다. 심혈관 예방을 할 수 있다'와 같은 신체건강에 좋다는 이유는 잠시 접어두고, 이 글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일상에서 와닿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근력운동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여자가 근력운동을 꼭 해야하는 여섯가지 이유를 하나씩 풀어보겠다.
첫째, '다이어트 강박증'을 줄일 수 있다.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내가 뭘 먹든지 얼마나 먹든지, 다이어트로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분위기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
이전엔 누군가 쉽게 던진 다이어트 관련 농담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사실, 본인에게만 농담이고 당사자는 굉장히 불쾌하고 신경 쓰이기 쉽다.
다이어트 안 하냐, 그런 음식 먹으면 살찐다 등의 농담을 던지고, '야 장난인데 왜 이렇게 예민해'라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생각보다 많다.
근력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런 장난을 칠 때 '나 벌크업 중인데' 라는 식으로 가볍게 상황을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실제로 내가 그 경험을 했기에 이를 확신한다.
내가 근력운동을 시작하고, 운동 재미에 빠져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까지 따고 나니,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에게 다이어트 관련 시답잖은 농담을 자주 하는 친구가 더이상 그런 드립을 안 한는 모습을 보았다.
설령 그런 드립을 해도, 내가 맞받아칠 여유가 생기기도 했지만, 본인보다 내가 운동과 신체에 대해 더 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도 근력운동을 하기 전보다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고, 다이어트 지식도 빠삭해졌기에 다이어트에 대한 불안감과 강박증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또 좋은 소식은 맛있는 걸 먹을 때 죄책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참으며 다이어트를 하다가 식욕이 터지느니,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다.
또 하나의 재밌는 사실은 근력운동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식습관이 몸에 이로운 쪽으로 조금씩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19년도 국제비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고강도 운동을 할 수록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고 한다.
두번째, 유산소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내가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쉽게 하는 근력운동에 대한 오해 1순위를 꼽자면, '여자가 근력운동하면 허벅지가 굵어지고 전체적으로 몸이 두꺼워진다'라는 오해일 것이다.
헬스 8년차인 내가 봐도 이건 실제로 매우 힘들고, 95%이상의 일반 여성에게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일 것 같다.
스쿼트 100키로를 치고, 아령을 10키로 훌쩍 넘는 무게로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무게로 해도 여자가 몸이 우락부락해지기란 매우 어렵다.
나는 오히려 근력운동을 하면서 몸이 두꺼워지고 튼튼해지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려고 해도 정말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남성보다 10배나 낮기 때문이다. 일종의 몸을 우람하게 만드는 호르몬이라고 보면 된다.
대신 여자가 근력운동을 하면 몸이 두꺼워지기보단 탄탄해진다. 정말이다.
음식을 안 먹고 공복 유산소 죽어라 하는 것보다 아령 2~3키로 짜리로 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사람이 훨씬 더 빠르고 탄탄하고 이쁜 팔살을 갖게 될 것이다.
심지어, 공복에 유산소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더 쉽다.
세번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아무리 명상을 하고 잠을 푹자도 해소가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 근력운동을 강력 추천한다.
조금은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강도의 운동을 하다보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
나 역시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힘들어도 꼭 근력운동을 했었는데, 근력운동을 끝내고 나면 다시 에너지가 생기고, 리프레시 되는 느낌을 여러 번 경험했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에서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는 팔굽혀펴기, 덤벨 같은 근력운동이 숙면에 더 좋은 효과를 낸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네번째,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바람에 불면 날아갈 듯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 쫓아오거나 위협을 했을 때 힘으로 대처할 방안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대신 내가 평소에 근력운동을 해서, 어느 정도 힘을 갖춰놓으면, 내가 몸싸움이나 기싸움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겉보기에 딱 봐도 약해서 누군가 나를 쉽게 해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면, 근력운동을 시작해서, 근력과 자신감이 따라오는 일석이조의 선물을 얻기를 바란다
다섯번째, 남을 도와줄 기회가 더 늘어난다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온 것인데, 한번은 지하철역에서 20킬로 가방을 할머니가 끙끙대며 옮기고 계실 때, 고민없이 냉큼 도와드린 적이 있다.
'내가 근력운동을 평소에 안 했다면, 이 쌀 포대 무게를 냉큼 들 수 있었을까'
도와주고 싶어도 못해서, 찝찝한 마음을 안고 갔을 것 같다.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근력운동을 함으로써 내가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다.
여섯번째, 내 자신이 멋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자존감과도 관련이 있다. 근력운동을 하면 지루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감상하며 근력운동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좀 오글 거릴 수도 있지만, 땀 흘리며 근력운동 하는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면 내 자신이 멋져보인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맛에 근력운동을 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나한테 근력운동은 이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같다.
여자가 근력운동을 한다고 하면, 처음인 사람들은 겁이 나기도 하고 아직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근력운동을 안 하는 여자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아, 그때 시작할 걸'하고 후회할 것이라는 점이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회는 더 이상 마르고 여리여리한 몸매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근육이 탄탄하고 적당히 붙어있는 건강한 몸매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미 가고 있다.
나는 근력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더 사랑할 예정이다.
여러분도 더 늦기 전에, 근력운동을 시작해보길 바란다. 당신의 인생에 신박한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 칼럼자명: 동기부여천재 찐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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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힘든게 근력운동인데 ㅜㅜ
비밀 댓글 입니다.
근력운동 힘들어서 안하게 되던데ㅠㅠ 유산소가 좋아요 걷기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