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라면 매일 자기 자신에게 ‘날씬해질 거야’라고 북돋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잣말이 자제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식욕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심리학 연구팀은 혼잣말(Self-talk)이 동기부여와 자제력 향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2주 동안 참가자들에게 ‘운동을 자주 하자’는 내용의 글을 쓰도록 했습니다. 또 자기 자신에게 말할 때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는 1인칭 그룹과 '너'라고 지칭하는 2인칭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평소보다 운동 계획을 더 잘 세웠으며 이전보다 더 자주 운동했습니다.
특히 '나는 날씬해질 거야'라고 말하는 1인칭 그룹보다 '○○아 너는 날씬해질 거야'라고 자신에게 남이 말해주듯 혼잣말을 하는 2인칭 그룹의 운동효과가 더욱 뛰어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사회심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실렸으며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2인칭으로 칭하는 혼잣말이 1인칭으로 칭하는 자기 대화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2인칭으로 스스로에게 말을 걸면 마치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심 어린 격려와 지지의 효과
실제로 진심 어린 격려와 지지를 받는 것의 효과는 어떨까요? 2인칭 혼잣말이 효과적인 이유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요.
혼잣말로 의지를 다지는 것도 좋지만 다른사람으로 부터 다이어트에 대한 코멘트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다이어트에 대한 전문가의 코멘트를 들으면 적정한 수준의 긴장감이 발생하여 '착한 성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착한 스트레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염증을 막아주고, 면역 세포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도록 도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관 확장을 통해 혈압을 낮춰주고 아드레날린과 같은
'성질이 나쁜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성공, 심리적 요인과 연관
이와 같이 혼잣말과 다른 사람의 격려나 지지가 다이어트 및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심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로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받는다면 자존감과 자제력이 향상되고 결국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많은 행동이 유발되는 만큼 비만 관리에 있어 심리 컨설팅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 칼럼제공: 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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