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들의 추억 속 미팅 장소는 단연 빵집이 입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제일 아끼는 소지품을 꺼내 놓고 두근두근 짝을 정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짝이 되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달달한 단팥이 가득 든 단팥빵은 당연 인기였었지요.
더 맛있는 빵이 많은 오늘날에는 추억의 단팥빵은 찬밥신세가 되고 말았는데요.
그런 단팥빵이지만 막상 다이어트 하고 있을 땐 너무 먹고 싶은 유혹의 존재가 됩니다.
일단 먹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해 먹긴 먹어야겠지만 소심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살이 덜 찌개 먹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단팥이 살이 더 찔까? 빵이 살이 더 찔까?
양심상 둘 다 먹기는 허락이 안돼서 한 가지만 먹으려고 보았더니 왠지 달달한 단팥이 살이 더 찔 것만 같아서 빵을 조금 뜯어먹으며‘그래 단팥은 안 먹었어’ 위안을 해봅니다.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요?저희가 다이어트 컨설팅을 해보면, 고객들은 항상 '달기 때문에 살이 쪄'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살이 찐다는 것은 내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남는 당이 되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인데, 의외로 이 포도당은 감미가 달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당의 종류 중에서 가장 감미가 단 과당은 포도당보다 살이 찌지 않아서, 포도당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달기 때문에 살이 찐다'는 생각보다는 '달지는 않지만 포도당이 많은 음식'이 살이 찐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개의 포도당이 길게 연결된 성분이 바로 전분입니다.
밀가루가 달지 않은 이유는 전분이100%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며, 팥이 단 이유는 전분이50%의 포도당과 50%의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가루는 전분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표백제 방부제가 다량 들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살이 찌는 유전자까지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팥빵을 먹을 때 단팥만 섭취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체형인 분들의 대부분은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먹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정말 유혹을 참지 못하고 빵을 먹어야 한다면, 신선한 야채(쌈야채 양배추 버섯 파프리카 피망 등) 샐러드와 함께 섭취해주세요. 야채 속의 섬유질 덕분에 조금의 걱정은 덜어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단기간 안에 체중만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살이 찌는 원인을 찾고, 식습관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여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이어트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칼럼제공: 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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