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칼슘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칼슘은 그 밖에도 신경기능, 혈액응고, 근육수축, 세포대사 활동 등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칼슘은 식욕을 통제하고 지방을 연소하는 등 다이어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칼슘이 부족하면 '단 음식'이 당긴다
헝가리 카포스바 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10~14세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 청소년일수록 칼슘 섭취량이 적었으며, 식습관은 야채와 과일의 섭취보다는 당분과 청량음료의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칼슘이 부족하면 뇌가 이를 채우기 위해 식욕을 증가시켜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비만 여성 15주 동안 칼슘섭취 후 6kg 감량
캐나다 라발 의과대학 안젤로 트럼블리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평소 칼슘 섭취가 적은 사람이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면 체중감량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5주 동안 하루 칼슘 섭취권장량인 1,000mg이 되지 않는 6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는 비만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1,200mg의 칼슘 영양제를 B그룹에는 가짜 칼슘 영양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연구결과 A그룹은 6kg의 체중이 감소한 반면, B그룹은 1kg 정도만 체중이 감소하였다. 또한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여성은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체지방이 많고 허리가 굵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
다이어트, 오히려 몸에 필요한 영양소 챙겨먹어야
다이어트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체지방량을 줄이기 위해 식단을 제한하고, 과도한 운동을 한다. 그러나 몸 속의 체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체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칼슘이다.
칼슘은 우리 몸속 미량의 무기질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미, 콩, 버섯, 생 야채, 사과, 배, 김, 미역, 다시마,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음식들을 챙겨 먹지 않고, 단시일 내의 효과만을 위해 무조건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는 다이어트의 개념을 바꾸어야 한다.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챙겨 먹어야 할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칼럼제공: 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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