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만인건 우리 아이들과는 상관없어” 라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는 긴장해야 할 것이다. 비만인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오늘은 살이 찐 부모로 인해 아이가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부모가 비만이면 아이가 비만일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비만한 부모의 유전자는 자녀의 유전적 분포나 세포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적 지표를 없애거나 더하기 때문에 비만한 부모에게 태어난 자녀들은 비만한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비만이 아닌 부모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2.8배나 높아진다.
2. 부모의 식습관은 유전적으로 대물림된다
독일 뮌헨에 있는 헬름 홀츠 센터의 페터후이펜스 박사가 실험을 통해 '부모의 식습관이 정자와 난자에 정보가 담겨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한쪽 부모만 비만인 경우보다 더 많이 먹고 체중도 훨씬 많이 나갔다. 후성 유전학적 요인이 자녀의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후성 유전학이란 유전자 자체, 즉 DNA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DNA구조 변화와 이의 유전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3. 비만한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비만한 아버지에게 태어난 자녀들은 유방 세포의 발달이 비교적 늦고, 유방암 세포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쥐와 정상체중의 쥐를 대상으로 정액 속 마이크로 RNA, 새끼의 유방세포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체중의 쥐보다 비만한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0%나 증가했다.
※ 칼럼제공: 예신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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