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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토하는 성격이 따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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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무리 다 알려드려도 극복하기 어려운 이유는 매우 복합적 이기 때문이에요.


폭식이라는 행동적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의 마음 구조, 성격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자, 지금부터 어떤 마음인지 한 번 이해해볼까요?


폭식증을 겪는 이들의 성격 특성은?

첫번째, 완벽주의

'살찌면 절대 안돼'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다 망한거야'


두번째, 강한 통제욕구

'감정도 식욕도 통제해야 해' '배부른 느낌은 불안해'


세번째, 결과중심주의

'한 달 후의 나보다 오늘 당장 살이 빠지는 게 더 중요해'


이러한 성향의 중심에는 완벽과 통제가 깃들어있습니다.


완벽주의 태도 1번.마음과 감정을 표현하거나 스스로 직면하지 못한다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피해버리고 숨기는 습관을 반복하지요.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내 감정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감정을 덮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바로 '먹는 것'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것 같으니 음식으로 삼키고 눌러 버리는 것이죠.


완벽주의 태도 2번.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혹독해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 미움 받을 까봐 완벽하게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일도 잘하고, 예쁘고, 성격 좋고, 몸도 날씬해야 해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해 작은 일을 밤새도록 되뇌이며 반복합니다. 그 과정 자체가 자해와 같아요.


물리적인 상처만 상처가 아니지요.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또 냅니다.


완벽주의 태도 3번. 완벽하기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자 한다


불편한 감정도 눌러서 통제하고, 식욕도 통제하고, 내 마음도 통제하려고 애씁니다.


말 안드는 아이를 책상 앞에 앉히려 할 때, 우격다짐을 하면 더 반항해요. 살살 달래야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원하는 기준에 우겨 넣으면, 반 작용하는 욕구는 더 튀어나오죠. 나 자신을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하면 오히려 통제력을 잃어요.


내가 '내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니, 나는 내 몸을 잠시 빌린 것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빌린 옷인데, 날씬해 보이려고 단추를 안으로 달아 터질 듯이 입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옷 다 터져요.


완벽주의 태도 4. 지금 당장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왜 지금 당장이냐고요? 지금 완벽하지 않은 나는 용서할 수 가 없거든요.


거울 속의 통통한 나는 끔찍하게 보기 싫고, 말 실수한 나는 창피해서 어디 내놓을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정량을 하루 세끼 먹고 간식까지 먹는 행위를 하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이 너무 괴로운거죠.


뚱뚱한 나는 힘들어야 해요. 채찍질 해야 해요. 그래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 공감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날씬하지 않고 예쁘지 않은 나를 보고 있는 것이 너무 너무 괴로우니까 먹지 않고, 배고픔이라는 강한 욕구에 나를 맡겨두는 것이 덜 괴로운 거죠!


절식 하다 보면, 몸은 당연히 본능적으로 폭식으로 이끄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 호르몬 작용은 의지로는 통제 불가능할 만큼 강력한 기제로 작용해요.


그리고, 폭식이라는 중독적 행위를 통해서 생각과 마음을 비웁니다.


폭식 하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쾌락 호르몬이 나를 잠시 즐겁게 해주니까요.


폭식은 단순히 다이어트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에요. 어떤 이의 폭식도 이면에는 마음의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답니다.


이 잘못된 신념과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가장 좋은 것은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사랑, 관심, 칭찬이 최고예요.


삶 속에서 이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폭토로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 '이런 나는 사랑 받을 수 없다'는 믿음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는 참 어렵다는 거 잊지 마세요!


※칼럼제공: 고민베어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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