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 한의원 병인 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더운 여름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고추’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단맛은 비장을 튼튼하게 해서 체력을 키워주고, 쓴맛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다스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맛은 수렴작용을 하고, 매운맛은 발산작용을 하고, 짠맛은 신장기능을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는 사람이라면 단맛을 먹어야 하고 살이 잘 빠지는 사람은 수렴작용이 있어 진액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신맛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이어트에 유리한 맛은 무엇일까요?
바로 발산작용을 돕는 매운맛입니다.
매운맛은 몸에서 열이 나게 하고 심박 수를 늘리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해서 에너지 소모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가장 유리합니다.
고추는 매운맛이 나는 식품이어서 지방을 분해하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뛰어납니다.
성질이 뜨거워서 몸이 냉하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더 좋습니다.
고추의 주성분은 매운맛이 나는 캡사이신입니다.
그 외에 섬유질과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있어서 노화 방지, 피부미용, 면역력 향상, 시력 개선, 변비 예방, 위장 기능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고추는 하루 1~2개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고추는 열성 식품이므로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진하게 나오는 열성 체질의 경우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장이나 대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추가 체지방 분해와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고추씨 추출물을 고지방 식이 동물에게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와 총 지방량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혈청지질수준과 인슐린저항성의 개선효과를 확인했으며 고추씨 추출물이 지방생성을 억제시켜주었습니다.
그래서,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고추(Capsicum)의 대표적인 물질인 캡사이신은 에너지 대사를 증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통증 완화 항암, 항염 효과를 갖고 있고, 지질대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 추출물은 지방세포의 지방축적을 저하하는 효능이 있다
3. 고추의 발효 추출물 체중 감량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여대생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고추발효 추출물의 섭취가 체지방의 감소를 유발하였으며, 기초 대사율의 감소를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로 볼 때 고추의 매운맛이 발산작용을 도와 몸 안의 습하고 냉한 기운을 말려서 체지방을 분해하고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부가 더워질수록 내장은 차가워집니다.
여름철 우물이 더 차가워지는 이치와 같은 것인데,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차가워진 내장은 더욱 차가워집니다.
그럼, 음식을 먹었을 때 지방 대사 효율이 떨어지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성질이 따뜻하고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고추를 잘 활용한다면 무더운 여름 건강도 지키고 비만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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