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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행다이어트 무조건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
댓글 42 · 조회 12232 · 좋아요 13


TV에 나온 다이어트, 연예인이 했다는 다이어트, 참 많다. 이 방법만 쓰면 지긋지긋한 살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소리에 또 넘어가고 만다.


게다가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의 본질을 파악하기보다는 듣고 싶은 내용만 듣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만 기억해서 실천에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실패를 맞닥뜨리면 자제력이 없는 자신을 탓하는 걸로 끝이 난다. 최근 유행했던 몇 가지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간헐적 단식, 1일 1식

'끼니를 거르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2013년에 어마어마하게 유행했던 다이어트지만 나는 시도해 볼 생각도 안했다. 왜냐하면 내가 바쁠 때 아니면 게으를 때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살이 쪘으니까.


그런데 워낙 주변에서 물어봐서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어 봤다. 그 책을 읽으면서 역시 나와는 절대 맞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가 나한테 간헐적 단식에 대해 물어보면 난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평생 그렇게 먹을 수 있어?'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을 실천하면서 건강을 유지한다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은 단기간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라 평생 가져갈 식습관이다. 그들 역시 단식을 멈추고 일반식을 먹기 시작하면 당연히 살이 찔 것이다.


그들은 운동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은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고 그저 마음껏 먹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라고만 기억한다. 단기간에는 효과가 나타날지언정 이전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는 순간, 다시 살찔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관련 책들 저자들이 먹는 음식은 건강한 음식들이다.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한다. 내가 굶고 나서 생각나는 음식은 치킨, 떡볶이, 빵인데 말이지.


그리고 나를 제일 당황스럽게 했던 것은, 저자들이 단식 후의 폭식에 대해서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해도 그 한 번에 하루에 필요한 열량 이상을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없다.


단식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폭식 위험이 커질 수 있는데도 책에서는 그냥 폭식을 주의하자며 넘어가거나, 아예 언급하지를 않았다. 심지어 하루에 한 끼를 먹더라도 평소에 먹는 1인분 이상을 먹기 힘들 것이라는 말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나는 하루에 한 끼 먹을 때도 보통 3~4인분은 가뿐했는데…


사람들 대부분 중요한 내용은 쏙 빼고 '굶다가 마음껏 먹는 방법'이라는 부분만 기억하고 따라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강한 식단을 통해 하루에 필요한 열량보다 적은 열량을 섭취하면서 운동도 꾸준히 하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라는 건데 말이다. 새롭지 않은 방법에 이름만 잘 붙인 것 같다.


2. 해독주스, 원푸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이름은 다양하지만 이 다이어트들도 결국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보다 훨씬 적게 먹어서 살을 빼는 방식이다. 거의 굶는 수준이거나 하루에 필요 열량의 4분의 1 정도만 먹는다.


이름을 그럴듯하게 붙여서 획기적인 방법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 실상은 조금 먹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는 것이다. 효과를 더 빨리 보고 싶으면 그냥 굶어버리면 된다.


3. 연예인 다이어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한다고?


그말은 곧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삐쩍 마른 상태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 정도의 몸 상태는 당연히 무리해야 만들 수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 감량해야 하는 몸무게가 통통 혹은 뚱뚱한 사람들과 차원이 다르다. 꾸준히 운동하고 몸을 관리해 온 사람과 똑같은 방법을 써봤자 안된다.


설령 초반에는 감량속도가 똑같더라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쓰는 그 독한 방법은 오래 유지하기도 힘들고, 계속할수록 몸 구석구석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


연예인 다이어트 방법이 일반인들에게 잘 통하지 않는 이유가 또 있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는 보통 촬영이나 컴백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게 목표인데 연예인들의 목적은 다르다는 소리다.


이들의 다이어트는 활동하는 동안에 더 날씬하고 매력있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일단 살 좀 빼서 활동하다가 쉴 때 다시 찌면 또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빼면 되니까. 많은 연예인들이 요요에 시달리고, 활활동 쉴 때 살이 찌고, 여러 번 다이어트를 반복한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이와 달리, 오랫동안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분들은 대단한 비법을 쓰지 않는다. 그저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는 아주 뻔한 방법을 잘 따르고 있을 뿐이다.


출처: 책 <뚱뚱해도 괜찮아> 중 발췌




※칼럼제공: 다이어트하는 닥터, 닥터유현

http://blog.naver.com/1t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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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eeuncho
  • 09.06 01:33
  • 연예인들도 다이어트가 쉬운게 아니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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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니
  • 08.29 00:39
  • 운동이 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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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니
  • 08.29 00:39
  • 운동이 답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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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빙
  • 08.28 00:07
  • 감사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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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하지?
  • 08.27 13:22
  • 조금 먹고 운동이 최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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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ndmsvn
  • 08.27 09:58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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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 08.26 22:45
  • 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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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backjerry
  • 08.26 17:42
  • 꾸준한운동이 답인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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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kk
  • 08.26 16:56
  • ㅣ기ㅣ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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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이마마
  • 08.26 00:48
  • 먹는거 조절, 꾸준한 운동 ㅜ 말처럼 쉽지가않네요ㅜㅜ 이번엔 꼭 꾸준히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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