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제가 늘 말하는 다이어트의 핵심 원리는 바로 ‘무의식’에 관한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아무리 살을 빼고자 노력을 해도 결국 요요는 찾아오고, 다시 살찌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저는 무의식의 존재를 깨닫고, 그 악순환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제 경험에 근거한 얘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이 원리를 깨닫기 위해 많은 책을 읽으면서, 저의 다이어트에 적용해봤습니다.
사실 무의식 속의 믿음은 너무도 우리 안에 뿌리깊게 박혀있어 평소에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무심코 하는 생각과 말은 우리의 무의식을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 자신은 그 말과 생각이 자기 생각이고 말이기에, 외부상황에 의해 입력된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 엄마의 보살핌을 잘 받지 못해서, 그 빈자리가 너무도 컸고, 그걸 먹는 거로 충족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춘기때 살이 엄청나게 찌면서, 늘 뚱뚱한 저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샌가 뚱뚱한 나로 입력되어, 늘 뚱뚱한 모습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열심히 운동하고 절식하면서 살이 엄청나게 빠지게 되었고, 저는 다이어트가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삶의 질곡을 겪을 때마다 풍선처럼 살은 다시 부풀어 오르고, 그때마다 절박하게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느 순간 그 반복을 멈추고 가만히 제 다이어트 삶을 돌아보면서 깨닫게 된 건, 내 의지를 능가하는 내면의 어떤 강박적인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정의, 내 몸에 관한 판단들, 타인에 대한 열등감 등 모든 것들이 서로 뒤엉켜서 내 안에 입력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 저는 제 무의식의 믿음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하나씩 바꾸어 나갔습니다.
무의식을 바꾸는 것의 핵심은 바로 ‘반복적인 세뇌’ 와 ‘무의식의 정화’입니다.
첫 번째로 반복 세뇌는 ‘말’입니다.
말로 또는 글로 내가 원하는 새로운 믿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는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 같은 당장 믿을 수 있는 좋은 믿음 하나를 만들어서 매일 음식을 선택할 때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마음 속 또는 입 밖으로 내뱉게 되면, 음식을 선택할 때 좀 더 좋은 음식을 먹게 되더군요.
먹고 나서 좋은 기분이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선택했던 문장은 또 있습니다. ‘하루 15분의 아침 산책은 기분이 너무 좋아’도 있습니다.
아침에 찌뿌둥했던 몸이 너무 힘들고 무거웠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문장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믿음들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심어주면 무리가 오기에 한 번에 한두 개씩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믿음에 대한 것은 예전 칼럼에도 많이 언급했기에 한 번 찾아보시면 도움되실 것입니다.
무의식을 바꾸는 두 번째는 바로 ‘무의식의 정화’입니다.
우리는 어릴 적 부정적 경험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깊이 각인이 되면, 보통 내면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게 됩니다.
부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는 사실 부모의 야단치는 말에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걸 음식 먹는 거로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많은 아이들이 달콤한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곤 합니다.
왕따나 학교 폭력까진 아니어도 학창 시절 친구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싫어도 함께 먹고 함께 어울립니다.
그 태도는 커서도 사교모임에 나가서 끊임없이 먹고 마시는 태도를 만들어버립니다.
그런 상처를 해소나 정화하지 못하면, 식습관, 운동습관은 늘 나쁜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무의식의 정화를 한다는 것은 내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다시 얘기해볼게요.
자, 이번 한 주는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찾아 매일 들려주는 주가 되어보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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