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음식(흰쌀, 밀가루, 설탕)은 피해라” “야채는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등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고, 많이들 떠도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설탕 먹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당뇨병에 흰 쌀밥은 금기인 식품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교육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재미있는 설탕의 역사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주 옛날, 설탕은 약으로 쓰였습니다.
지금의 분위기와 비교해본다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설탕은 처음에는 너무나도 비싸서 부와 권력을 상징하였고, 호화로운 장식을 만들어 뽐내는 사치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기에 설탕은 조금만 먹어도 기운을 북돋아주고, 두통을 사라지게 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소비가 늘어나고 아프리카 노예 노동력이 투입되면서, 설탕의 생산이 점점 늘어나게 되며, 가격이 저렴해지고 발전하는 기술 등을 통해 지금의 설탕까지 이어져 왔는데요.
약으로도 쓰였던 설탕이 왜 지금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되었을까요?
설탕의 화학적 구조를 생각해보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탄수화물에서도 얻을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런데도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된 이유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음식을 먹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총량, 먹는 양입니다.
흰쌀 밥이 좋지 않은 이유는 물론 좋은 미네랄이나 섬유소 부분이 깎여나갔기 때문이긴 하지만, 역시 과잉되지 않게 섭취해준다면, 당뇨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섭취하셔도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채소 역시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음식입니다.하지만, 이 또한 과잉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또 오늘도 결론은 골고루 적당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식단이 제일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땐 메뉴 상관없이 배부르지 않게 포만감 지켜서 꼭꼭 씹어 드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음식엔 죄가 없습니다! 과잉 섭취하는 우리의 잘못일 뿐이죠!
오늘도 포만감 지키는 연습으로 즐겁게 섭취하며 건강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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