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몸매관리 방법들이 무조건 다이어트에 좋은 것처럼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검증이 안된 다이어트 방법들을 무조건 따라하다가는 다이어트도 망치고, 건강도 해칠 수 있다.
같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살을 빼야 더 큰 효과도 볼 수 있고, 건강도 해치지 않는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들을 짚어보려 한다.
1. 스트레스는 살찌게 하는 원인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 연구진은 1990~2000년대 시행된 32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와 체중 증가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전 연구 결과의 69%는 스트레스 수치와 체중 증가 사이에 분명한 관계가 없었으며 1/4은 스트레스 수치가 높을수록 체중도 증가했다. 그리고 6%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체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수치와 체중증가에 대한 상관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며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체중증가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말하기 어렵다.
2. 맛있는 음식을 보면 식욕이 당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달콤한 음식 사진을 보면 식욕이 생기기보다는 자제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플루어 크로에스 교수님은 여대생 54명에게 기억력테스트라고 속이고 초콜릿 케이크와 꽃이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런 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짜게 했는데, 케이스 사진을 본 학생들은 꽃 사진을 본 학생들보다 식단을 짤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 오히려 경각심이 생겨 칼로리 높은 음식을 멀리한다는 것이다.
3. 다이어트 자극사진 정말 도움이 될까?
연예인 사진보다는 친구들의 전반적인 몸무게가 다이어트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실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또래의 행태가 미디어에서 보는 이미지보다 더 직접적인 자기의 현실로 느껴지기 때문에 친구들의 비만 정도에 따라 다이어트 진행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 주변을 돌아보자.살을 빼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체중감량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를 실패할 것' 이라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므로, 무엇보다 감량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겠다.
※칼럼제공: 예신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