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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다이어트, 잘못하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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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다양한 결심을 한다.


남성들의 금연과 더불어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새해결심이다.


붉은 첫 해를 보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워 보지만 어디 성공이 생각만큼 쉬운가?


쉽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목표 체중 도달 후 요요 없이 5년간 유지, 관리해야 성공이라고 가정한다면 99%는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다.


100명 중 99명이 좌절한다는 것은 성공적 다이어트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등의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 정보들을 보자.


그 정보에서 요구 하는 대로 감량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가며 비만을 해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실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의 현실은 좌절감과 함께 다이어트 전보다 훨씬 나빠진 몸으로 돌아갈 뿐이다.


특정 식품을 먹거나 어떤 물질을 발라서 평생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한때 미국의 비만인들 사이에 광풍처럼 유행했던 앳킨스 다이어트, 일명 황제 다이어트를 예로 들어보자.


인류는 육식을 통해 진화해 왔으므로 탄수화물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창시자의 이론이다.


탄수화물을 피하고 고기나 지방 등의 단백질을 마음껏 섭취하여 비만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6개월간 50명의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평균 체중이 9㎏ 감소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 사람들에게 황제 다이어트의 유행은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많은 사실이 이면에 존재하고 있었다.


대다수의 참가자가 변비, 두통, 탈모, 구강악취 등을 호소했으며,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양이 50% 이상 증가하였던 것이다.


섭취와 배설이 동적 평형을 이루게 만들어주는 영양소인 단백질의 과다섭취과정에서 피실험자들의 몸이 산성화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항상성의 유지를 위해 뼛속에 있던 다량의 칼슘이 소모되었던 것이다.


내려간 저울의 눈금에 만족하고 있을 때 그들의 몸은 요로결석이나 골다공증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감량의 원인도 허무한 것이었다.


탄수화물은 70%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체내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초기에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은 단지 몸의 수분을 배출시킨 결과였다.


고지방, 고단백질 식이요법뿐 아니라 저 탄수화물 식이요법도 상당한 부작용을 동반한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줄어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은 지방이나 단백질을 케톤으로 전환해 에너지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톤체가 오래 사용되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탈수현상이나 복통 등을 불러오는 케톤 산증이라는 위험한 병에 걸릴 수도 있다.


고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로 대표되는 황제 다이어트는 심근경색이나 뇌 손상 등 수많은 심,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하였다.


앳킨스 본인도 116㎏의 비만을 해소하지 못하고 여러 번의 심장마비를 겪다가 결국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절식이나 금식, 또는 과도한 운동을 통하여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은 우리를 힘들게 할 뿐이다.


기아나 흉년 등으로 판단될 정도의 식이 제한은 오히려 소중한 근육을 소멸시켜 기초대사량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살이 빠지면서 동시에 살이 잘 찔 수밖에 없는 이상한 몸이 되어가는 것이다.


우리 몸의 지방은 집안의 재정 위기 시, 요긴하게 활용하기 위해 저축한 비상금과 같다.


쉽게 내어놓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가장이 실직 시에 낭비벽이 심한 자식을 내쫓듯이 우리의 몸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근육을 감소시켜 에너지로 활용하려는 특성이 있다.


절식 후 그 다음 날 저울의 눈금을 보고 기뻐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거운 근육이 소멸하였으니 체중은 줄어들 것이고 얼마 후 살이 다시 찌면 근육이 빠져나간 그 자리엔 예외 없이 지방이 들어찬다.


어제보다 조금만 더 줄이고 조금만 더 걷는 오늘이 되면 된다.


너무 많이 줄이지 말고 너무 멀리 가지 말라.


다이어트는 단거리 경주도, 백 여 리를 달리는 마라톤 경주도 아니며, 다이어트는 평생을 자기 곁에 함께 할 배우자와 같은 존재이다.


※칼럼제공: 다이어트 명강사 박창희(hankookjo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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