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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지 아는 것만으로도, 폭식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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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은지씨는 첫 직장에 들어가 과도한 업무에 치여 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직장 상사들과 일에 둘러싸여 지내다 보면,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가곤 합니다.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 질 때면, 자동적으로 음식이 떠오릅니다.


내 감정이 어떤지, 뭐가 힘든지 생각할 여유조차 들지 않고, 그저 지친 나를 달래주기 위한 음식 목록들만 아른 아른거립니다.


여러분은, 하루 종일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지 알고 계신가요?


상담실에 오는 내담자 분들께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그때는 어떤 마음이었어요? 이런 질문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분이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힘들어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EQ, 정서기능이 중요하다는 말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정서기능이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구별하는 능력이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어요.


이 정서기능은 우리가 커오면서, 양육자 또래 친구들, 산회적인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속상하다, 슬프다, 화난다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으니까요.


장난감을 오빠에게 뺏겨 울고 있을 때 할머니가 다가와서 “아이고 00야, 많이 속상했겠네”하고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가 속상했구나. 내가 힘들 수 있구나’하고 알게 됩니다.


이런 무수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분노인지, 슬픔인지, 기쁨인지 인식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러나, 반대로 내 감정을 제대로 알아주기는커녕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을 참으라고,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 받았다면 어떨까요?


“왜 이렇게 어른스럽지 못하니” “참아, 우는 거 아니야”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우리는 감정을 인식하고 느끼기보다는 억압하고 누르게 됩니다.


‘아니야. 여기서 분노를 느끼면 안되지. 그러면 내가 너무 속 좁은 사람이 되는 거야’ 내가 들었던 말을 내 스스로에게 하게 되죠.


이렇게 발달한 정서 기능은 여러분이 맺는 모든 관계와 더불어 삶의 질과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폭식과 과식을 덜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내 기분이 어떤지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폭식이 줄어든다니. 신기하죠.


감정과 음식 사이의 매듭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멈춰서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다시 과식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 일단 멈춰보는 거죠.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이지? 오늘 제대로 일을 못했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드는 걸까” 하며, 내 마음을 읽어보는 겁니다.


내 감정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이 됐다면, 스스로의 상황이나 기분을 낫게 하기 위해 어떤 것들 것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하루 종일 시달리고 와서 지친다. 먹는다고 이 허전하고 속상한 마음이 달래지는 건 아닐텐데. 이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하지?’


이를 대비해, 여러분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대체 행동들을 생각해두면 좋습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공감 받을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즐겨볼 수 도 있고,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목욕을 하는 등 진짜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한 번 찾아보세요.


※ 칼럼제공: 누다심센터 김윤아 상담사

https://brunch.co.kr/@yunak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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