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다이어트 법을 살펴보면, 식단에 소개된 음식의 총 칼로리가 기초대사량보다 낮기 때문에 당연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 효과 좋은 다이어트들이 반짝 유행하다가 금방 시들해질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음식들로 장기간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극단적인 초저칼로리 음식요법이나 특별한 영양소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일반 음식으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먹으면 감량되었던 체중유지가 잘 안되고, 요요현상이 일어나서 다이어트 이전보다 살이 더 찌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실천하기 쉬운 다이어트 식단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한식입니다.
한식은 늘 우리가 먹던 음식이며 총 칼로리도 높지 않고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건강한 식단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한식 위주로 하고 몇 가지만 조심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살빼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식 다이어트 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칼로리만 맹신하여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안 됩니다.
두부나 채소 반찬은 칼로리가 낮아서 어느 정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만 위가 늘어나서 과식하는 식습관이 생길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아야 합니다.
또, 채소와 곡류로만 먹으면 포만감이 잘 유지되지 않고 배가 금방 고파지므로 생선이나 살코기 달걀과 같은 단백질 음식을 골고루 드시면서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탄수화물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인은 총 칼로리의 60% 이상을 탄수화물에서 섭취하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는 유익한 당질을 드시고 해로운 탄수화물은 피하셔야 합니다.
다이어트 시 좋은 탄수화물은 도정하지 않은 현미밥이나 잡곡밥 통밀빵입니다.
도정하지 않은 통 곡물은 백미보다 칼로리가 다소 높을 수는 있지만 당질 흡수가 더뎌서 배가 덜 고파지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건강한 살 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시 피해야 하는 탄수화물은 흡수가 빠른 단순 당질입니다. 단순 당질은 빨리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지방으로 저장도 쉽게 됩니다. 또한, 분해도 빨라서 금방 배고픔을 느껴서 또 단맛나는 음식을 찾게 하는 중독성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으로 면, 케이크, 빵, 과자 등 밀가루 음식과 첨가물이 들어있는 음료수 등에 이런 당분이 들어있습니다.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단은 현미나 잡곡밥으로 단백질 반찬부터 골라먹고 신선한 채소 반찬을 조금씩 곁들여 먹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감량한 체중을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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