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진짜 먹고 싶어 미치겠다'가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먹어요. 아무 생각없이요.'

'저는 아침에 눈 떠서부터 저녁에 눈감을 때까지 먹을 것을 놓지 않고 쉼없이 먹어요.'

(사례 2)

'계속 씹고 싶고, 삼키고 싶고, 맛보고 싶어요.'

'그냥 시간과 돈과 장소만 허락되면 끊임없이 먹어요.'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요.'

'정말 온종일 계속해서 먹어대는 나를 보면 너무 한심하고, 뭘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례3)

'온종일 음식 생각만 해요.'

'가끔은 제가 정말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살아가는 데 중요한 다른 것들도 많은 데, 온통 먹는 생각만 하는 제가 한심스럽고 음식의 노예로 살고 있어요. 너무 괴로워서 죽고 싶습니다.'

음식중독이란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습관적으로 계속 무언가가 먹고 싶고, 무언가를 먹어야만 안정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음식중독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임상사례는 어렸을 적의 방치다. 어렸을 때 혼자 방치되면서 느꼈던 두려움, 불안함, 외로움 등의 감정을 음식을 먹는 것으로 채운 것이 음식중독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음식중독은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고, 습관적으로도 먹으며, 먹지 않으면 허전해서 먹는다.먹지 않으면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불안하고 초조해져서 먹으며, 그래야 마음이 안정된다.

주로 혼자 있을 때 그렇게 먹는데, 음식 양을 조절하고 싶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도 음식만 보면 무너져버린다.

그렇다면, 먹을 것을 놓지 못하는 나, 음식중독일까?

<음식중독의 단계>

▶ 1단계: 혼자 가만히 있으면 뭔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일시적인 반응)

▶ 2단계: 혼자 가만히 있을 때면, 뭔가를 먹는다. (꾸준한 증상)

▶ 3단계: 혼자 가만히 있을 때면, 뭔가를 먹어야만 한다. (집착) – 주의 단계: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 시작한다.

▶ 4단계: 무엇인가를 먹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중독) – 위험 단계: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각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 음식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단계 -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으며, 문제있는 상태는 아니다.

▷2단계 -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에 몰두하는 단계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싸이코테라피 식욕조절법 참고> (https://youtu.be/k1G6usHOMUE)

▷3단계 – 이 단계부터는 스스로 한심함을 느낀다. 다짐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음식 앞에서 무너져버리는 자신이 답답하다.

잠시 동네를 산책한다거나,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등 기분전환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거나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4단계 - 이 단계에 있는 사람은 음식중독증에 대한 심리치료를 권한다. 여기서 악화되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심리문제를 함께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럼제공: 이지은 싸이코테라피스트 (다이어트/식이장애 심리치료 전문가)

http://cafe.naver.com/psychotherapy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