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운동하고자 할 때는 항상 어떠한 특정한 목적이 존재합니다. 그 목적에 효율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냥 운동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이전보다 운동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되었고 근육을 발달시키려는 사람 또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근육도 부위 나름입니다. 대부분 전신에서의 근육 발달을 희망하기보다는 일부 특정 부위의 근육발달만을 희망합니다.
요즘 특히나 남성과 여성들이 희망하는 근육발달 부위는 복부 근육입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남성들은 특정 부위 중에서도 어깨 근육의 발달을 우선순위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싶은 부위만을 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운동이 실제로 본인이 원하는 몸매를 달성시켜줄 것이라 믿습니다.
특정 부위에서의 근육발달을 위한 운동
과연 그러한 것이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점은 없을지 의문을 가져봐야 합니다.
물론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특정 부위에서 도드라지게 근육이 더 발달하거나 덜 발달한 경우도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라면 보통 특정한 생활 습관이나 행동 패턴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러한 경우에는 근육의 불균형한 상태에서 오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같이 특정 부위에서의 근육이 불균형한 상태일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특정 부위에서의 근육발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정 부위에서의 근육발달은 비효율적이거나 심하면 해롭기까지 합니다.
운동을 영양으로 비유하자면, 특정 부위만의 반복적인 운동은 영양으로 치자면 편식과도 같습니다.
편식은 특정 영양소가 과잉 보충되고, 또 다른 특정 영양소는 결핍되는 것처럼 운동도 특정 부위에서만 행해지는 운동은 건강에 이롭지 못합니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는 인체의 모든 움직임 중 근육이 단독적으로만 이용되는 움직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에서의 움직임은 두 가지 이상의 근육들이 상호유기적인 관계로 기능하게 됩니다.
절대로 하나의 근육으로만 움직여지는 동작은 없듯이, 운동 또한 하나의 특정 근육만을 발달시켜주는 운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의 움직임에 대한 패턴과 각각의 근육 간의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하여 운동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정 운동이 하나의 근육만 발달시키는 경우는 없지만, 비율적으로 봤을 때 특정 부위를 더 발달시키는 운동은 존재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특정 부위를 더욱 발달시키기 위해서 다른 부위의 고려 없이 해당 운동만을 수행한다면, 전체적인 근육 밸런스는 점점 불균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균형한 근육 밸런스는 올바르지 못한 움직임 패턴과 더불어 통증유발 및 관절의 안정성 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게다가 딱 봐도 불균형한 근육 밸런스는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합니다.
특정 부위의 단일 근육만을 발달시키는 운동은 존재하지 않더라도 특정 부위의 근육을 비율적으로 좀 더 발달시키는 운동은 있다고 합니다만. 이 역시도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정 부위에서의 근육 발달을 목적으로 그 부위에 해당하는 다양한 종목들의 운동이 수행되더라도 발달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근육은 상호유기적인 관계에 있어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더라도 동시에 다양한 근육들이 이용되는데, 특정 부위에서만 행해지는 반복적인 운동은 결과적으로 같은 부위에서의 주동근(어떠한 움직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면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근육), 보조근(주동근의 활동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는 근육), 길항근(주동근과 동일한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근육) 등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주동근, 보조근, 길항근 등의 용어들은 특정한 근육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특정 동작이나 기능에 맞게 상황적으로 변화됩니다.
따라서 특정 부위에서만 행해지는 반복적인 운동은, 항상 같은 근육들에서의 주동근, 보조근, 길항근 등이 매번 같은 근육으로 작용하여 몸의 발달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상으로도 좋고, 미관상으로도 좋은 운동은 신체 골고루 균형적으로 운동하는 것입니다. 어느 특정 부위에만 꽂혀 그 부위의 운동만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운동이 행해져야 합니다.
이렇게 전신을 발달시켜 균형잡힌 신체균형을 유도한다면, 운동효과는 그 어떤 때보다 극대화될 것입니다.
※칼럼제공: 김형욱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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