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에게 여유와 활력을 주는 커피! 현대인들은 커피를 습관적으로 하루 평균 3~4잔씩은 마신다고 한다.
그중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끊는 경우가 많은데, 커피를 마신다고 무조건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믹스커피의 경우 한 잔에 열량은 55kcal 정도로 크림과 설탕이 많지만, 설탕과 분말 크림이 없는 블랙 커피나 아메리카노의 열량은 5kcal 미만으로 믹스커피의 1/10에 불과하다.
소량의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신체에너지의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해 체중 감량 및 소화촉진에도 도움을 준다.
커피를 마시면 인슐린의 양이 줄고 혈당수치가 올라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 속의 카페인은 칼슘이나 철분, 아연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를 막아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커피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운동 전에 커피를 마셔라!
운동 전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커피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과 ‘라피아제’가 지방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카페인의 경우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효과가 바로 ‘각성 작용’이다.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뇌의 각성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운동 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피아제의 경우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로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운동시작 30분 전에 설탕이나 분말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따뜻한 블랙커피를 마시면 좋다.
주의할 점은 카페인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앞서 말한 각성 효과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커피를 일주일에 2~3번 정도 밖에 마시지 않는다면 카페인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금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운동 전 따뜻한 블랙커피 한 잔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이어트시 효과가 있는 커피는?
커피원두는 크게 로부스타(Robusta)와 아라비카(Arabica)2가지로 분류된다.
아라비카는 전세계 커피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원두로,카페인의 함량이 0.8~1.5%로 적으며,단맛과 신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믹스커피의 원료가 되는 로부스타는 쓴맛이 강하고 향기가 적으며, 카페인 함량은 2배 정도 높은 편이다. 주로 저렴한 원두로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딩용으로 사용된다.
2가지 중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카페인 함량에 있어서는 아라비카보다 로부스타가 더 높다.
많은 커피 종류 중에 다이어트를 한다면, 똑같은 양이라면 아라비카로 만든 아메리카노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이어트에도 포기 못하는 믹스커피! 덜 달게 마시려면?
매일 먹는 믹스커피를 덜 달게 먹고 싶다면, 믹스 스틱 커피의 설탕 조절 부분을 꾹 눌러 단맛을 조절하도록 한다.
더 확실하게 설탕을 빼고 싶다면, 스틱커피 안에 있는 설탕을 직접 덜어내고 마시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설탕량은 줄이고 맛은 그대로인 커피를 선택하여 마시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커피만을 지나치게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으므로,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습관을 꼭 병행하도록 하자.
지나친 커피(카페인) 중독이 아닌 한잔의 커피로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만큼 여유롭게 커피 한잔 즐기며 다이어트 해보는 건 어떨까?
※칼럼제공: 유정연 푸드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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