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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운동일수록 중독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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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m를 달리는 것이 중독되기 매우 쉽다는 개념은 얼핏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운동의 강도가 셀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길수록 중독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 입문자는 고개 젓고, 운동 마니아는 끄덕거릴 운동중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운동중독이 가장 쉽게 일어나는 운동은 트라이 애슬론이다.


해외 논문이 트라이 애슬론에 참여하는 17-70세 사이의 남녀 12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자, 20%는 심각한 운동중독, 79%는 경미한 운동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오로지 1%만이 운동중독과 무관했다.


즉 트라이애슬론을 하는 사람들 중 99%가 크고 작은 운동중독 현상을 보였다.


경기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중독은 심해졌고, 당연히 프로선수가 아마추어보다 운동중독에 쉽게 노출되었다.


운동중독은 운동을 하는 시간의 빈도로 파악한다.


위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38%가 매주 꾸준히 트레이닝을 한다고 말했으며, 이들은 심각한 운동중독 증상을 보인 사람들과 겹쳤다.이들 중 당장 3주 내에 다음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비율이 52%였다.


약 운동 빈도가 갑자기 증가했다면 운동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운동중독을 좀더 상세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 관한 설문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이 설문지는 주로 심리와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모든 중독이 그렇듯 운동중독 또한 인간관계와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장시간 고강도로 계속되는 운동일수록 운동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통 격렬한 운동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몸이 ‘하이(High)’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 들어서면 마음이 고요하면서도 상쾌해지고 몸의 통증이 감소하는 등의 현상이 벌어진다.


이 상태에 오래 노출될수록 하이가 없는 평소 상태를 불안해하는 경향이 생겨나는데, 이는 운동중독 초기증상 중 하나다.


프로선수의 운동 중독 현상이 더 심한 이유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몸상태, 성적 등 복합적인 심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운동중독은 반드시 심리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생활습관, 라이프스타일, 심리, 인간 관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큰 문제는 상당수의 운동중독자가 자신의 운동중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운동이 가지는 사회적 긍정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그들의 신념, 다른 운동선수와의 비교 등이 그들의 중독을 합리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을 설득시키려면 운동중독이 삶, 특히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운동중독 테스트>

1. 운동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2.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때문에 가족과 다툰 적이 있다

3.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운동한다

4. 최근 운동량이나 운동 빈도가 늘어났다

5. 운동을 못하면 기분이 안좋다

6. 운동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7.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때문에 친구와 다툰 적이 있다

8.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운동에 집중한 적이 있다

9. 운동량 때문에 체중이 감소해도 상관없다

10. 뛰어난 성적을 얻기 위해 체중을 일부러 줄인 적이 있다

11. 뚱뚱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문항이 2개 이하인 경우 정상, 3~5개경미한 운동중독, 6~8개중증 운동중독, 9~11개는 심한 운동중독이다.)


만약 위 운동중독 설문지 중에서 8개 이상의 항목이 나온다면, 운동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심각한 운동중독은 습관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심리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자신이 현재 중독 상태인지 중용 상태인지 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 최류


※칼럼제공: 자전거 문화 매거진 '바퀴(Baqui)'

http://baqu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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