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밑창이 얇은 샌들이나 슬리퍼를 착용하면서, 평소 경직돼있던 발바닥 근육에 통증이 생기거나, 더 악화되면 족저근막염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바닥이 평평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허리나 무릎에 이차적인 변형을 유발해 퇴행성관절염이나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평발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처음에는 정상적인 아치형 발바닥에서 세월이 흐를수록 평발로 변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발바닥 변형의 요인으로는 하이힐 같이 신체의 무게 중심을 변형시키는 신발을 오래 신음으로써 발과 발목에 이상이 생겨 아치형의 발바닥 구조가 무너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몸무게가 늘거나, 척추와 골반 또는 무릎에 손상이 생기거나 관절염이 발생되면, 이 또한 무게 중심이 변하고 최종적으로는 발바닥의 변형을 유발시킵니다.
▶ 족부 변형의 3가지 유형!
◎평발 (pes planus)
평발이란 발에서 가장 흔한 변형으로,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지만, 강직과 기능상의 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평발의 경우, 발바닥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걷지 못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 까치발(요족: Pes Cavus)
까치발(요족)은 발바닥의 안쪽에 있는 아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이 올라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발의 형태는 걸을 때 발이 땅에 닿을 때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회전하는 회전 운동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 발이 지면의 충격을 크게 받게 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충격의 누적으로 보행을 할수록 쉽게 피로를 느끼며, 허리에까지 충격이 가해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차적으로는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통증과 염증, 무릎 통증, 족부나 하지의 신경포착과 심하게는 근육의 위약과 인대의 부전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 무지외반증 (hallux valgus)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중족지관절이 튀어나와 중앙쪽으로 굽어져 발의 형태가 변형된 것을 말합니다.
외관상 보기에 안 좋을뿐더러, 신발을 신었을 때 마찰로 인해 심한 통증으로 걷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용을 목적으로 외형을 바꾸고자 한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무지외반증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은 피하고, 발등과 발가락 부위가 넓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며,
무지외반증교정을 통해 추가적인 발 변형 및 발 통증을 치료하시는 게 좋습니다.
▶발바닥 통증 없애주는 간단한 운동법
① 의자에 앉아 테니스 공을 발바닥 밑에 놓는다.
② 발가락 뒷부분부터 뒤꿈치까지 공을 누르며 천천히 움직인다.
③ 발가락부터 뒤꿈치까지 공을 굴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1회다.
→ 1 세트에 10회, 2~3세트 반복!
※ 칼럼제공: 수미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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