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
과거에는 우유를 먹지 않는 습관이 보편적이었기에 유전적으로 소장의 유당분해효소(Lactase, 락테이스)가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 유제품이 인기 식품이 되면서 유당불내증 보유자를 위한 제품들이 등장했다.여기에 채식과 건강을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가세해 식물성 우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그러나 과거의 식물성 우유들은 단맛을 더하기 위한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다이어트식, 건강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에 따라 당분을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 않은 식물성 우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그 수요를 충족해 2010년대 들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식물성 우유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식물성 우유는 곡물과 견과류로부터 백색의 유액을 추출한다는 점에서 ‘우유’라는 명칭이 붙었다.
두유, 아몬드밀크, 라이스밀크, 코코넛밀크, 헤이즐넛밀크, 오트밀크 등 추출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지며, 함유되는 영양성분과 향미, 색상도 조금씩 달라진다.
때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변형되기도 한다. 다양한 식물성 두유 중에서도 아직은 생소하지만 식탁 을 조용히 점령하고 있는 4가지 식물성 우유를 소개한다.
1. 아몬드밀크
아몬드밀크는 두유 다음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물성 우유다.아몬드밀크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E, 마그네슘, 리보플라본, 칼슘, 포타슘이 담겨 있다.
아몬드 수입량이 증가하며 집에서 직접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를 짜먹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아몬드밀크는 한국의 식물성 우유와 채식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중이다.
2. 라이스밀크
쌀은 한국인의 오랜 주식이다. 쌀에는 올레익산, 리놀레익산, 팔미틱산 등의 불포화지방산, 비타민B, E, 인,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다.
질 좋은 단백질, 탄수화물 성분 또한 풍부하다. 특히 쌀의 아미노산 구조는 다른 곡물과는 달리 모유의 아미노산 구조와 유사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적고 소화가 용이하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과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두유, 아몬드밀크의 뒤를 잇는 뛰어난 우유 대용품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3. 코코넛밀크
코코넛은 워터, 젤리, 밀크, 오일 등 다양한 재료를 제공하는 놀라운 재료다.
코코넛은 다양한 비타민 군과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철분, 나이아신, 마그네슘을 포함하고 있다.100% 코코넛밀크의 경우 오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스톡 대용으로 사용된다.
한국인에게 있어 느끼하고 걸쭉하기까지 한 코코넛밀크는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제품이다. 따라서 한국인에게 맞춰 향과 맛이 보완된 코코넛밀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 오트밀크
귀리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로 각광받는 곡물이다.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변비를 예방하며, 풍부한 비타민 B1, B12, 필수아미노산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제격이다.
귀리로 만들어진 죽인 오트밀은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시작되어 오랫동안 서민의 든든한 식사가 되어 왔다. 그러다 19세기부터 대량 생산되기 시작해 유럽,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식사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우유는 비인간적인 사육 환경, 화학약품의 과도한 사용 등 윤리와 건강에 관련된 문제로 인하여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동물보호단체, NGO 등의 다양한 단체들이 밝히는 우유의 진실을 본 사람들은 좋은 대안을 찾게 된다.
식물성 우유는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하고 순한 음료로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도시인의 식생활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글: 최류
※칼럼제공: 자전거 문화 매거진 '바퀴(Ba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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