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세 키: 155cm 몸무게 변화: 71kg→55kg 감량기간: 100일 , 2달째 유지 중 |
오늘은 결혼하고 나서, 인생 최고 몸무게 71kg까지 갱신 한 후에, 체력도 나빠지고, 여러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면서 다이어트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는 ‘뚱이네 복숭아’님이 인터뷰 주인공이신데요.
처음부터 순조롭게 살이 빠졌던 건 아니라고 해요.
약물, 단식 등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식단 관리와운동을 꾸준하게 한 끝에, 무려 100일 만에 16kg 감량을 이뤄내셨는데요.
그녀의 더 자세한 감량 노하우가 알고 싶으시다면, 오늘 인터뷰에서 바로 확인해보셔요!
질문1. 결혼 후, 최고 몸무게를 갱신 하셨다던데, 몇kg까지 찌셨고, 살이 많이 찌게 된 원인은 뭐였을까요?
[ 이미지 설명: 감량 전 사진 ]
→ 연애하면서1년 동안 6kg 정도가 확 늘었고, 결혼하고 약 3년 동안 12kg이 더 쪘어요.
총 18kg이 찐 셈이죠.
결혼하기 전에는 직업 특성상 지방 순환근무로 인해 기숙사를 사용하다 보니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점심은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하고, 저녁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거나 우유&시리얼 등을 주로 먹곤 했어요.
또한, 영양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의 영양 관리를 해줘야 하다 보니 보여지는 자기 관리도 중요한 직업이었고요.
그래서 주 3회 정도 헬스장도 다니고, 주말에는 사회인 야구에도 참여했어요.
허나 결혼 후에 시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면서, 아침&저녁을 챙겨드리느라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게 됐고, 남편과 야식으로 치킨과 맥주를 즐기게 되면서, 눈 깜짝하는 사이에 살이 쪘어요.
또한, 직장 생활과 농사일을 도와드리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운동도 멀리하게 되었죠.
가장 큰 원인은 과자나 피자, 햄버거 등의 정크푸드와 술이였던 것 같아요.
안주도 튀김류나 치즈류 등 고칼로리 식품을 즐겨 먹었으며,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먹다 보니 점점 많이 먹게 되었어요.
질문2.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나요? 다이어트는 얼마 동안 하셨어요?
[ 이미지 설명: 감량 중 사진]
→ 작년 겨울 오랫동안 아프셨던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살 빼라는 말씀 이였어요.
살이 찌면서, 기초 체력이 안 좋아졌고, 생리불순 및 소화불량 등의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항상 걱정이 많으셨거든요.
마지막까지 걱정만 끼쳐드린 것 같아 엄마의 말씀이 계기가 됐고, 혼자 운동을 하다 발목을 자주 접질러서 찾은 병원에서 “몸이 무거워서 뼈가 못 버티는 거다.”라고 들은 말이, 저를 독하게 마음먹게 해준 것 같아요.
다이어트는 연초부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식단관리는 4월부터 시작했고, 8월 초까지 목표 체중 18kg 감량 후 현재 일반식과 운동 병행하여 유지하고 있어요.
질문3. 감량이 순조롭게 된 편이었나요? 아니었다면, 어떤 애로사항이 있으셨는지요?
[ 이미지 설명: 감량 중 사진 ]
→ 이론적으로는 '먹는 것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야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첫 번째로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약물의 도움이었어요.
운동 없이, 약물 복용만으로 식욕억제가 되고, 지방이 감소한다는 문구를 보고 혹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병원 가서, 약을 처방 받고 일주일 정도 복용한 후 바로 포기했어요.광고문이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보지 못한 부작용이 심각했거든요.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함, 예민함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생겼었어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약은 중단했어요. (혹시나 저처럼 건강하지 못한 방법을 선택하는 분들이 계실 까봐 알려드려요.)
두 번째로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PT과 간헐적 단식 이에요. 이 다이어트 방법이 실패했던 가장 큰 문제는 작심삼일 이였어요.
처음 몇 일은 정말 온 몸이 힘들 정도로 운동도 하고, 극단적으로 단식도 했지만, 힘들고 지쳐서 금방 포기했어요.
두 달 동안 주중에는 열심히 했는데, 보상 심리와 해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주말이 되면 폭식하고, 집에만 누워있고 그래서 인지 진전이 없었어요.
질문4. 식단관리 할 때, 아침, 점심, 저녁은 어떤 식으로 드셨고, 했던 식단조절법 중 효과 봤던 방법이있다면 소개해주시겠어요?
→ 제 의지로는 간헐적 단식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포기했어요. 그리고, 제가 꾸준히 가능할 정도로만 식단 관리를 했어요.
아침은 보통 무가당 두유 혹은 맥반석 계란 2알 정도를 먹었어요.
점심을 일반식으로 구내 식당에서 먹는 대신 국과 후식류(음료나 간식 등)는 아예 배식받지 않았고, 식사 전후로 물을 한 컵 씩 먹었어요.
저녁은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일반식으로 밥을 1/3 공기만 먹었고, 활동량이 많지 않거나 배고픔이 없는 날에는 단백질 쉐이크로 대체하고요.
그리고, 밤에 정말 배고프거나 출출할 때는 곤약 젤리나 닭 가슴살 소시지를 1개씩 먹었어요.
그래도 치킨이나 떡볶이 같은 야식보다는 가벼우니까, 스트레스 받아 잠들지 못할 바에 일찍 먹고 스트레칭을 조금 더 하는 게 나았던 것 같아요.
또, 식단조절하며 자연스레 술, 밀가루, 야식을 끊었는데 밀가루 끊은 게 정말 효과가 좋았어요.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난, 지금도 가끔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몸무게가 바로 달라져 있답니다.
질문5. 운동은 많이 못하셨다고 봤는데,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했던 운동이 있으신가요?
→ 직장도 다니고, 시부모님 농사까지 도와드리다 보니 하루에 걷는 양이 최소 5,000보 정도였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20~3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어요.
스파인 코렉터를 이용한 홈 필라테스도 괜찮았어요. 유튜브에만 검색해봐도 다양한 운동법이 많아서 질리지 않게 바꿔가며 운동했어요.
저녁에는 가볍게 30분 정도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못 나가는 날은 집에서 스쿼트 20개씩 5세트를하고, TV볼 때 누워있거나 소파에 기대있는 것보다 바르게 앉아있으려고, 노력했어요.
질문6. 식단관리에 비중을 더 두셨던 것 같은데, 운동량이 적어도 식단관리 만으로도 수월하게 다이어트가 되셨나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시간을 내서 운동할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 역시 헬스장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이 부담되어 식단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였고,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어요.
식단관리하면서 느낀 점은 질리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모든 음식이 부피에 칼로리가 비례하지 않아요.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다신, 칼로리 사전을 검색해서, 양을 조절하기도 하고, 매 끼 다이어리에 식사량을 기록하며 1일 섭취 칼로리를 확인 했어요.
그리고, 다이어리에 변화되는 몸무게와 체지방량을 기록하여, 감소하고 있는 그래프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았어요.
질문7. 100일 동안 다이어트를 하셨는데, 갑작스레 살을 많이 빼면, 살 처짐이나 요요 같은 부작용도 생기던데, 어떠셨나요?
[이미지 설명: 감량 후 사진 ]
→ 갑작스레 살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도 지방이 많아 겉으로 크게 눈에 띄는 살 처짐은 없어요.
다만 튼살이 보여 크림을 발라 옅어지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 바디라인이 1자라 필라테스도 시작했어요.
다이어트 시작할 때 튼살크림을 구비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요는 지금도 저녁에 지인들도 만나고,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술을 마시다 보니 3kg정도는 다시 쪘는데, 다시 식단조절하면 금방 빠지더라고요.
의지와 자신감, 습관 형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질문8. 체중을 빼면서 식사량 조절이나 정체기로 지치셨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 식사량 때문에 배고픔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는 다이어트용 저칼로리 간식이라도 먹었어요.
못 먹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어쩔 도리가 없더라구요.
정체기에는 새로운 운동도 해보고, 지금 입는 옷보다 더 타이트한 옷을 구매해서, 저 옷을 입고 말겠다는 다짐으로 마음을 다 잡고 있어요.
질문9. 살 빼고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부위는 어디이고, 지금 몸매에 만족하시나요?
[이미지 설명: 감량 후 사진 ]
→ 살이 빠지면서, 얼굴살이 조금 빠졌고, 전체적인 체격도 조금 작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맞지 않던 예전 옷들이 맞아서 기분은 좋지만 아직은 만족하진 않아요.
초반에 식단 위주로 감량을 해서인지, 체지방만 조금 빠진 상태라 몸매를 만들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질문10. 마지막으로, 식단관리가 잘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다이어터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주위에서 제게 살에 관련된 얘기를 하면 제가 습관처럼 하던 말이 있어요. “다 먹고 살려고 일도 하고, 공부도 하는 건데 먹는 것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예전의 저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식욕이 샘솟을 때마다, 옷장을 열어 봅니다.
‘이 음식을 먹고 나면, 저 옷은 더 이상 내게 안 맞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거짓말처럼 식욕이 사라지더라고요.
다신 다이어터분들 중에도 저처럼 식욕으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저처럼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 식욕을 잠재우는 것도 좋지만, 식욕을 잊게 되는 다른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관심사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관심사를 찾게 된다면 여러분들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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쩠을때가 더 이뿐것 같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