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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즐겨먹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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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 과일의 두 얼굴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과일은 건강에 무조건 이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라면서 종종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텐데요.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억지로라도 챙겨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갈아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다면 채소와 과일은 정말 이로울까요? 자연에서 나온 음식이니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일까요? 오늘은 채소와 과일이 일으키는 문제와 부작용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일, 채소의 과다 섭취는 무월경이나 불임의 원인


미국 소아 건강&인체발달연구소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권장기준만큼 섬유소를 섭취한 여성들이 혈중 에스트로겐 및 생식과 연관된 호르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일 등의 고섬유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난소가 난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무배란 생리주기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채소나 과일 속의 식이섬유소는 소화를 방해하고 식사 속도를 지연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영양 결핍, 발육 저하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소화력이 약해진 노인이나 환자들의 경우에는 식이섬유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기도 합니다.


2)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이 건강을 망칠 수 있다


두 아이의 엄마 이모(37)씨는 채식주의자입니다.


그녀는 식사를 대신해 수시로 사과, 참외, 바나나 등을 많이 먹는다고 했습니다. 과일은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인데요. 수년 전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던 그녀는 동물성 식품은 전혀 먹지 않고 평소에는 종종 배부르게 과일을 섭취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에 병원에서 뜻밖의 결과를 듣게 되었는데요.


오랫동안 유지해온 과일 식사로 인해 항상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야했던 그녀의 췌장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녀는 현재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과도한 당분 위주의 식사로 인해 지방간과 고지혈증 판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3) 당뇨, 신장질환, 부정맥, 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할 것


신장질환자나 특정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나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수박, 참외와 같은 칼륨 함량이 높은 여름 과일은 신장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한데요. 칼륨 배출 능력에 문제가 있는 신장질환자가 칼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몸속 칼륨이 증가해 근육을 약하게 하거나 심장에 부정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여름이 되면 종종 과도한 과일 섭취로 인한 체내 칼륨 증가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당뇨 환자나 신장 질환 환자들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과일 속 과당은 암 세포의 생장을 촉진할 수도 있어 암환자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물 실험 등에서도 과당 섭취량을 늘리면 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일 속 과당이 밥이나 빵보다도 암을 촉진하는 작용이 더욱 강할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 더욱 주의를 당부합니다.


과일과 다이어트


저에게 건강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 중에는 밥 대신 과일을 섭취해서 생기는 소화불량이나 폭식증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과일에 대한 무조건적 맹신으로 건강을 망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과일은 수분 함량이 높아 비교적 칼로리가 적고 다양한 식물 영양소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이 무조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건강에 이로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당도가 높은 과일은 그 양을 감안해 섭취해야 합니다. 과일의 과당은 포만감은 적지만 오히려 식욕을 자극해 다이어트에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나 지방 함량이 적고 소화가 빠른 당분으로만 이루어진 과일의 경우에는 먹고 나서 금방 허기가 지기도 합니다. 당분이 빠르게 소화, 흡수되어 혈중의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더 많은 음식을 기대하고 인슐린을 내어놓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일을 스무디나 주스로 만들어 마실 경우에는 다이어트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집니다. 설탕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광고하는 250ml짜리 사과 착즙 주스에는 110kcal의 열량과 26g의 설탕이 들어 있는데, 이는 같은 용량의 콜라가 105kcal의 열량과 26g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식사 대신 과일만 먹는다면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 철분 등의 부족으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근육 소실로 인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필수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공급 부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피부와 두발의 색소를 변화시키고 부종, 지방간 등을 유도하여 양질의 단백질이 공급되지 않으면 사망에 까지 이룰 수가 있습니다.


과일 식사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당분 위주의 식사에 치우쳐 세포의 탈수와 빠른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일 중에서도 포도나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과일은 포도당 함유가 높아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심한 고혈당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실제 방송프로그램에서 포도의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갈 경우 다음 날이면 당뇨병을 지닌 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은 약이 아닙니다. 게다가 식물들은 기본적으로 포식자인 동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독성물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성인도 채소와 과일로 인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과다섭취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습니다.


제가 최근 들어 가장 우려되는 정보 중에 하나가 과일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채소나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정보를 맹신해 과일 위주의 식사를 지속하거나 과일을 많이 먹는 식사법을 따라하십니다.


게다가 요즘의 과일은 소비자 입맛에 맞게 품종 개량이 되어 당도가 높고 맛이 좋게 느껴져 먹을 때에는 기분도 좋습니다. 과일식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체수분과 근손실도 일어나 체중이 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사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건강에는 결코 이롭지 못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탈수로 인해 쉽게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를 명현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사실이 아닙니다. 건강은 균형입니다. 무엇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정신과 몸이, 육체활동과 마음관리의 균형과 다양한 식사의 균형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칼럼제공: 메디컬 칼럼니스트 유수연

https://www.instagram.com/eating_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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