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들 하죠.
그래서, 탄수화물 식품 먹으면서, 칼로리 계산에만 집중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사실 칼로리만 따지는 건 꼭 좋지 만은 않아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음식 섭취를 무리하게 줄이다가는 공복감을 감당 못해 중도에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온통 칼로리만 신경쓰다가 몸에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탄수화물 과잉 섭취 막으려면, 칼로리 외에 또 어떤 걸 신경써야 할까요?
◇ 탄수화물 섭취 줄이려면, 진짜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탄수화물 속 당질 함량이에요.
당질과 식이섬유를 통틀어서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데요.
식이섬유는 체내에는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설돼서, 혈당을 높이지 않아 지방을 덜 축적시켜요.
또한, 칼로리는 없지만,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되죠.
반면에, 당질은 섭취량의 90~100%가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체내에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며 인슐린을 과잉 분비시켜 체지방을 쌓이게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식이섬유는 챙겨 먹으라고 하지만, 당질은 먹는 양을 줄이라고 하는 거지요.
◆ 우리가 먹는 식품 속에 당질이 얼마나?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식품 속에 당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려면?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함량만 알면, 당질 함량은 금방 파악할 수 있어요.
영양성분표에서는 대개 당질은 따로 적혀있지 않고, 탄수화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없으면 ‘탄수화물=당질’로 생각하시고,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경우에는 ‘당질=탄수화물-식이섬유’로 계산하시면 돼요.
일반적으로는 식이섬유가 표기 안 되면, 들어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식이섬유가 영양성분필수 대상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경우에는 원재료를 확인하셔서, 원재료의 식이섬유 함량을 참고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당질이 적을수록, 다이어트에 유리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다만, 당질이 많은 식품이라도 식이섬유가 상당량 들어있다면, 목표섭취량 안에서는 드셔도 무방해요.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들에는 어느 정도의 당질(순 탄수화물)이 들어있을까요?
◆ 식품 속 당질 함량은?
방울토마토나 오이, 양상추 등에는 당류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할 때 많이 활용되지만, 떡이나 빵, 라면 등은 식이섬유 없이 당질만 많아 살을 찌우는 거예요.
특히나, 토마토는 당이 적고, 식이섬유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해서 챙겨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포만감도 커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에요.
삶은 달걀에도 식이섬유는 들어있지 않지만, 당질이 3.3g밖에 안 되며, 양상추에도 당질이 2.3g 밖에 되지 않는 데다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요.
위에서 보셨듯이, 자연식품으로 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여러모로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당질이 많은 음식일 경우, 달콤한 맛을 내는 조미료나 곡물이나 전분가루가 들어있는 지도 체크하고, 되도록 피하시고요.
대충 하루에 내가 얼마만큼의 당질을 함유하고 있는지 파악한 후, 당질 함량이 높은 음식들은 섭취량을 조절해 드시면 돼요.
자, 이제 탄수화물 섭취할 때, 칼로리 대신 어떤 걸 따져봐야 할지 감이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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