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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8개월만에, 바디프로필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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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1세

: 152cm

감량기간: 8개월

바디프로필 촬영 준비기간: 1개월

감량 변화: 6kg


여러분 중에서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디프로필’ 찍기인 분들 계실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릴 다신의 고수 ‘하냐뇨’님도 버킷리스트로 꼽았던 ‘바디프로필’ 촬영을 출산 후 감량하며, 이뤄내신 분이랍니다.


사실, 출산 후에는 1kg 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바디프로필까지 찍으셨다니 새삼 존경스러운데요.


어떻게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이 도전을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성공해내실 수 있었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질문1.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바디프로필까지 찍으셨어요. 어떻게 하게 되셨고, 바디프로필까지 도전하게 된 이유는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요. 원래 서른 살 전에 찍는 게 목표여서 29살에 한창 준비했었는데, 아기가 생겨서 포기했었어요.


이젠 힘들겠다고 마음을 접고, 출산 후에도 표준 몸매는 유지하고 싶어서 어느 정도 회복기간이 지나고 운동을 시작했어요.


신랑에게는 예쁜 아내, 아이에게는 예쁜 엄마가 되고 싶었거든요.


출산 후 48kg 이었는데, 운동 하면서 살이 빠지니 몸매가 돌아오는 듯 변화가 보여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신랑도 다시 해보면 좋겠다고 응원해줘서 바디프로필을 도전하게 됐죠!




질문2. 출산 후, 체중감량은 어느 때보다 더 힘들잖아요.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법 2가지만 이야기해주시겠어요.

맞아요, 생각만큼 노력만큼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첫째로 제 자신을 믿기로 했어요.


운동하면서 변화할 내 모습을 기대하고,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죠. 운동은 운동대로 하면서 힘든데, 변화에 대한 기대나 믿음이 없다면 의욕이 저하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매일 내가 선택해서 하고 있는 운동이 지금 나에게 최선이고, 최고라고 믿고 운동했어요.


두 번째로, 이제는 미루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바디프로필은 사실 20대 중반에 찍으려 했다가 못 이뤄서, 그 다음에는 30대가 되기 전에 찍자고 미뤘던 프로젝트예요.


그러곤, 29살에 찍겠다고 준비했지만, 임신을 하면서 올스톱 되었죠.


완벽하게 계획해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인데, 미루고 미뤄서는 평생 미뤄지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선택하고 다짐한 것에 대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기로 했어요.


목표한 날에 원하는 몸매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포기하거나 미루지 말기로 다짐하며 밀어붙였어요.


질문3. 감량 도중 체중이 잘 안 빠지거나 식이조절이 안될 때는 어떻게 극복해나가셨나요?

체중감량 때 정체기가 있었어요.


땀도 많이 흘리고, 힘 빠지도록 열심히 운동했는데도 자고 일어나면 몸무게가 제자리이거나 더 늘어있는 날도 있었어요.


먹고 싶은 걸 다 먹기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좌절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당이 부족한 기분도 들고요.


그래서 주말이나 일주일에 한 두번은 칼로리 적은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해먹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뭐든 ‘맛있게’ 먹으려면 ‘부족하게’ 먹어야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달달한 게 당길 때에는 단백질바를 먹었는데, 제가 워낙 초콜릿이나 아주 단 건 잘 안 먹어서인지 그 정도로도 충족이 되더라고요.




질문4. 다이어트 하면서 하루 식사는 어떻게 드셨는지 샘플식단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체중관리에 도움됐던 식습관이 있다면, 얘기해주시겠어요!

아침: 통밀빵 + 저지방 우유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발사믹 드레싱) + 고구마 1~1.5개 + 치즈 0.5 장

저녁: 닭가슴살 + 다이어트쉐이크


저는 빵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한 달 동안 빵을 참으려 하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다이어트 빵으로 통밀빵을 먹는 걸 보고, 사 먹었어요. 딸기잼도 조금씩은 발라먹었고요. 이왕 먹는 거 넘치지 않되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단백질은 다양한 종류를 질리지 않게 먹으려 했어요.


소고기를 사서 구워 먹기도, 생 연어도, 구운연어로도 먹고, 닭 가슴살도 통으로 먹기보단 큐브로 먹으면서 때론 요리해 먹기도 하고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탄단지 균형을 위해 치즈를 먹을 때면, 샐러드에 넣어 같이 먹거나, 고구마에 얹어 살짝 녹여 먹으면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식단을 계획하려고, 찾다 보니 빡빡한 식단들이 많았지만, 혼자, 그것도 집에서만 운동을 해야 했어서 스스로 조절을 해야 했는데, 그러려면 실천 ‘가능한’ 식단이 중요했어요.


지나치게 억압하는 식단은 일주일도 못 가서 스트레스로 자꾸 뭘 더 먹고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질문5. 출산 후 감량과 몸을 만들기 위해 했던 운동루틴이 어떻게 되세요?

출산후 감량 때는 매일 저녁 45분씩 운동했어요.


그 때는 관절이나 근육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근력운동보다 유산소 타바타을 위주로 했어요. 굉장히 유형을 다양하게 했고요.


전형적인 홈트레이닝을 기본으로 때로는 복싱, 때로는 줌바 댄스 등을 섞어가며, 운동했어요.이후 본격적으로 바디프로필 준비할 때에는 매일 2~3시간씩 운동했고요.


아기가 있다 보니 원하는 만큼 운동하긴 힘들었어요.


한 달 중, 첫 2주간은 아기가 잘 때 자전거를 탔고(40~45분), 저녁에 신랑 온 후 유산소+근력운동을 했어요.


운동이 많이 부족하다 싶어서, 그 후로는 일주일에 2~3번은 친정 찬스를 활용해 최대한 운동에 집중했죠.


이른 점심쯤 30분 자전거 + 40분 복근 위주의 근력운동 + 30분 자전거, 저녁에 부위별 근력운동은 1시간정도요.




질문6. 본격적으로 바디프로필을 준비한 기간이 좀 짧으셔서 더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 쓰셨고,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처음에는 체지방도 줄이고, 근육도 많이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산소랑 근력운동을 분배해서 최대한 뽑아내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도저도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근육이 잘 붙는 편이긴 한데, 체지방에 가려서 드러나질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깨달은 후부터는 유산소에 집중해서 운동했죠.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그치만 확실히 유산소 운동량을 늘리고 나니 체중 정체기가 지나고, 숨어있던 근육들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질문7. 바디프로필 촬영은 만족하시나요? 그리고, 바디프로필 찍는 것을 추천하시는지요?

아주 만족은 못해요. 복근도 더 선명하게, 팔뚝 라인도 더 굴곡지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게 진짜 버킷리스트로 생각했던 바디프로필의 그림인데, 이번에 촬영한 건 모양새만 갖춘 정도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어쨌든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목표를 달성해냈다는 사실에 만족해요.


바디프로필 찍는 건 추천 드려요.


굴곡진 근육 새겨진 바디프로필 아니면 좀 어때요. 그때 내 노력과 결과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사진이 될 테고, 그 시절을 회상하며 뿌듯해하거나 다시금 용기를 얻는 순간이 있을 테니까요.


질문8. 다이어트 성공 후,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뭔가요?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기 낳고 난 후는 그 전의 삶과 많은 것이 달라져요. 마음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들은 많으나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죠.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해 고민하거나 계획을 세울만한 시간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거든요.


뭔가 내 삶을 살고 있다기보단 누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충동적이라 할지라도 목표를 세우고 일단 첫 발을 디뎌 달려보니 제가 해냈더라고요.


그리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아직 시작할 수 있고 해낼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내 삶을 쟁취해 갈 자신감이 생겼다할까요.


질문9. 지금도 체중 유지는 잘 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다이어트 점수를 매겨 본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 그 이유는요?

그때의 체중을 유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만큼 운동할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막 불진 않았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지내고 있거든요.


다이어트 점수는 90점이요. 저는 기간을 정해두고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조절하는 걸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기간이 정해진 운동과 식이조절은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나에게 뭔가를 보상하듯 운동도 쉬게 되고 먹는 것도 입이 즐거운 것으로 넘치게 먹게 되니까요.


그래서 제가 한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넘치게 운동하고,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을 식단으로 먹었기 때문에 만점을 줄 순 없을 듯 해요.



질문10. 바디프로필을 도전하고픈 분들에게, 출산 후 감량이 잘 안 되는 분들에게 해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첫번째로는 기간을 여유롭게 가지되,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시길 바래요.


특히, 출산후 감량은 하염없이 늘어질 수 있는 부분이에요.


언제까지 어떤 운동으로 얼마만큼의 체중을 감량할거고, 근력은 얼마만큼 키워졌으면 좋겠는지, 먹는 건 어떻게 먹고 싶은지 등등이요.


그리고, 내 식단이 어떠냐에 따라서 운동량도 변화하겠죠!


그래서, 운동과 식단은 함께 생각해야 해요. 그러니, 많이 먹으면 그만큼 운동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로는 기간을 여유롭게 두셨으면 해요.


제가 짧은 기간 동안 했던터라, 2~3달 정도를 여유롭게 잡고 하는 게 좋겠다고 몸으로 느꼈거든요.


저처럼 짧은 시간 동안 뭔가 해내려다 보면,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고 스트레스 받고 요요가 올 수도 있어요.


내 상태에 따라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2~3달 간격으로 쪼개어 목표를 세우시길 추천 드려요.


내가 세운 중간 목표를 달성하면서,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기쁨도 분명 있으니까요.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하냐뇨' 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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