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뜨거워지고, 땀은 비가 오듯이 흐르는 여름이에요.
사람도 온전하게 버티기 힘든 여름인데, 음식이라고 멀쩡할 리 없겠죠?
음식을 바깥에 두면 하루 만에 상하는 것은 다반사고, 식자재들도 금방 상하거나 시들어버리곤 해요.
그렇게, 상하고 변한 음식들을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에 십상인데요, 이럴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몇 가지 추천하려 해요.
여름철에 꼭 알아두어야 할 식중독 예방 음식들, 함께 알아볼까요?!
1. 매실
식중독에 좋은 음식 첫 번째는 매실이에요.
여름 제철 음식이기도 한 매실의 핵심 성분은 신맛을 자아내는 구연산이죠.
이 구연산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고, 또 콜레라균의 증식을 막아준다고 해요.
특히, 약알칼리성을 띠는 위장은 살균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 매실이 살균 기능을 하면서 식중독을 예방한다고 할 수 있죠.
그 외에도 매실은 천연 소화제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소화불량 시에 위액 분비를 촉진해서 위장 운동을 도와주죠.
하지만, 반대로 평소에도 속이 자주 쓰린 분들이라면, 매실이 위산을 과다 분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아요.
2. 깻잎
두 번째 식중독 예방에 좋은 음식은 깻잎이에요.
쌈을 싸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채소기도 하고, 또 특유의 향이 좋아 반찬으로도 손색없는 깻잎과 식중독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여기서, 잠시 조상의 지혜를 빌리면, 옛날부터 조선 사람들은 생선회를 먹을 때 꼭 깻잎에 싸 먹었다고 해요.
깻잎 자체가 해독 작용이 탁월하고, 차가운 성질의 해산물은 위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따뜻한 성질의 깻잎이 속을 편하게 해줬다고 하네요.
실제로, 깻잎의 페릴키톤 이라는 성분은 음식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항균 작용도 해서 식중독을 예방해주어요.
여름에 약하게 식중독 증세가 보인다면, 깻잎을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도움이 되니 참고해보세요!
3. 생강
오늘따라 독특한 향을 가진 음식을 많이 소개하네요.
생강도 식중독 예방에 좋은 음식인데요, 우리가 회나 초밥을 먹을 때 괜히 초생강을 먹는 것이 아니에요.
생강은 해산물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비브리오를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해요.
그리고, 생강만의 향으로 생선의 비린내까지 잡아줄 수 있기 때문에 회와 생강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외에도 생강은 여름에 쉽게 걸리는 냉방병에도 좋은데요,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면서 찬 기운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죠.
오죽하면, 일본 속담에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까지 있다고 해요.
4. 팥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팁으로 팥빙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팥도 식중독을 없애주는 좋은 음식이에요.
옛날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에 상한 음식을 먹어 탈이 나면, 팥가루나 팥을 우린 물을 마셔서 식중독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켰다고 해요.
말 그대로, 팥은 신장이나 간에 쌓인 나쁜 독소들이나 노폐물들을 흡수해서 소변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을 해요.
그리고, 해독 외에도 해열 작용도 돕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몸에 열이 난 상태에서 팥물을 마시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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