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다이어트 후, ‘보식’ 잘 하고 계신가요?

'딱 한 젓가락만 먹어야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 후에 그 동안 먹고 싶던 음식을 다 먹다 보면, 얼마 후면 원상태로 되돌아올지도 몰라요.

그 동안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다이어트 후에 먹는 음식 조절에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해요. 단 기간 동안 굶으며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해도, 전처럼 식사량을 늘리거나 폭식을 계속 하게 되면 요요 현상이 찾아올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다이어트 후에는 천천히 먹는 양을 늘려나가는 보식기간(회복기간)을 가지는 게 무척 중요하답니다. 다이어트 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보식' 에 대해 다신 님들과 함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파헤쳐봅니다!

왜 다이어트 후 보식이 중요할까요?

- 보식이란? 단식이 끝난 뒤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의 회복과정

- 다이어트 후 보식 기간 동안 과식을 하면 위장이 부담을 느껴 위경련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게 중요함.

- 다이어트 시 단식을 잘 마치면 위장이 수축되는데, 보식 때 이를 잘 유지해야 요요현상도 방지하고, 체질개선도 가능함.

보식기간과 방법이 궁금해요

- 보통 단식일수의 5~6배로 두며, 제1보식기, 제2보식기, 제3보식기로 나눠져요

- 무엇보다 나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위주로 선택하되, 고기, 멸치, 우유는 절대 금물 (오직 식물성 음식위주로)

- 보식기간 중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되, 자극이 적은 음식, 저염식으로 드셔야 해요.

- 성공적으로 보식을 마치려면, 소식을 습관화하고 오래 씹어 드세요 (국물 30번씩, 죽 50번씩, 밥 100번씩)

-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먹기 시작하세요.

예) 된장국물 - 미음 - 죽 - 묵 - 두부- 바나나 순으로

1. 제1보식기(다이어트 시 단식기간만큼)

- 미음에서 죽을 먹는 기간

- 영양가보다는 소화가 얼마나 잘되느냐가 중요

- 식사 : 현미 미음, 부식 : 미역국, 된장국, 두부국

2. 제2보식기(다이어트 시 단식기간만큼)

- 식사량을 늘려가는 단계

- 죽에서 묽은 현미밥 정도

- 식사 : 묽은 현미밥, 부식 : 채소, 해초, 된장국, 두부국 (건더기 절대금물)

3. 제3보식기(단식일 수의 4배만큼)

- 보통 식사량의 80% (제2보식기의 마지막 식사량을 유지하는 기간)

- 평소 먹던 음식 가능

- 식사 : 현미 잡곡밥, 부식 : 식물성 해초류 반찬

보식기간 중 음식은 이렇게 드세요

미음: 보식가루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걸쭉해 질 때까지 끓여 고운체로 걸러낸 후, 알갱이 없이 만들어 주세요.

묽은 죽: 보식가루에 물을 넣고 끓여 먹되, 점차 가루의 양을 늘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된 죽 : 쌀에 물을 많이 붓고, 밥알이 보일 때까지 끓여 드세요.

과일즙 : 제철과일을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받친 후, 맑은 과즙만 드세요.

국 : 자극적인 고춧가루보다는 전통장으로 담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이 좋아요. 가능하면 맑은 국 위주로 먹되, 미음과 묽은 죽을 먹을 때는 건더기는 가급적 안 드시는 게 좋아요.

반찬 : 나물이나 야채위주로 먹고, 튀기거나 볶는 요리법은 피해주세요.

물 : 2,000cc를 조금씩 나눠 드세요.

보식할 때,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삼가 해야 할 식품: 조미료가 가미된 음식, 과자, 밀가루 음식, 청량음료, 인스턴트음식, 패스트푸드, 기름기 많은 음식, 딱딱한 음식, 커피, 술

주의사항

1. 식사에만 집중하며 드세요. TV를 보면서 먹으면 나도 모르게 과식할 확률이 높아져요.

2. 허기진 후 허겁지겁 먹지 마세요. 잘못하면 폭식을 부르니까요.

3. 밤 9시 이후에는 음식물 섭취를 피해주세요.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고 자는 동안 지방으로 축적돼요.

4. 소나기 식 음식섭취는 안돼요. 삼시세끼를 잘 챙겨 드세요!

5. 지방과 당분을 동시에 섭취하는 건 금물! 에너지로 소비되는 양보다 칼로리가 많아 체지방으로 축적돼요.

6. 꼭꼭 씹지 않으면 안돼요. 잘 씹어먹으면 보통 때의 70~80%만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7. 탄산음료는 no! 알칼리성으로 칼로리가 없는 녹차를 드세요.

보식을 안정되게 하려면, 무엇보다 왕성한 식욕을 이겨내야 해요.

다이어트 때는 계획대로 단식을 잘 했더라도, 보식기에 긴장을 풀고 이것 저것 집어 먹다가는 모든 게 수포가 되어버리니까요.

우리 다신 님들, 잘 해내실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