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체중감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 다이어트신 7기’에서 도전자들의 다이어트 멘토로써 많은 도움을 주셨던 ‘마릴린 다이어트’ 위너들의 감량 성공담은 오늘도 이어집니다.
그 마지막 주자로 8개월동안 20kg 이상의 감량을 이뤄낸 윤현옥 위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놀라운 몸매변화 과정을 직접 만나보세요!
Question1.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마릴린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위너를 맡고 있는 얼마 전 새 신부가 된 윤현옥입니다.
Question2. 처음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전 시작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지금까지 1년 365일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해온 사람이에요.
굉장히 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었어요. 직장 스트레스를 언제나 술로 해결하려 했고 결혼 전까진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다 보니 자연스레 하체가 뚱뚱해졌어요.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관리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식단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고, 다른 위너 분들과 마찬가지로 회원에서 마릴린 소속이 되었답니다.
Question3. 다이어트 전과 후를 비교해봤을때, 얼마동안 어느정도의 감량을 하셨나요?
(다이어트 전 체중 69kg → 다이어트 후 체중 47kg)
→ 전 약 8개월동안 20kg 이상을 감량하였어요. 마릴린을 만나기 전 70kg을 넘긴 체중을 보고, 위기감을 느껴 굶기도 하고 운동도 하며 4키로 정도를 혼자 감량했지만, 그 뒤로 더 이상은 빠지지 않더라고요.
굶는 것도 힘들고 운동하는 것도 힘들어 중간중간 쉬는 날도 생기고 먹는 날도 생기면서, 찌고 빠지고의 연속의 나날이 계속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의지가 약해 중간 중간 식단을 지키지 못했던 날들은 꽤 있었지만, 8개월 동안 조급해하지 않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포기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uestion4. 몸매에서 가장 고민되었던 부위와 집중 감량하신 부위는 어디이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 상체도 상체지만 스키니한 청바지를 입는 게 꿈이었을 정도로 전 하체에 굉장히 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하체 운동만 열심히 했었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그 부위만 잘 빠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전체적으로 살이 어느 정도 빠져야 비로소 고민했던 하체 운동에 대한 효과도 눈에 보이게 나타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그리고 두꺼운 다리가 근육이 붙으면서 더 굵어 보이니까, 인내심이 부족한 전 결국 운동도 흐지부지하게 되더라고요.
걷는 것을 좋아해 가벼운 산책위주로 활동량을 느렸고, 사무직인 탓에 늘 경직되어 있는 다리를 웨이트가 아닌 스트레칭 위주로 노력을 기울였어요.
Question5.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이조절은 어떻게 하셨고, 식단은 어떻게 드셨나요?
→ 식이조절은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처럼 세끼는 꼭 챙겨먹되 오전 오후 긴 공복 없이 간식을 꼭 챙겨먹었어요.
처음에는 간식을 먹지 않으면 더 빠지겠지 했는데, 그렇게 하니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힘들고, 자극적인 음식들이 생각나서 쉽게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아침에는 최대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전날 준비해둔 계란이나 고구마, 준비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을 자주 이용했고, 간식으로는 제철과일이나 견과류 혹은 두유나 아몬드 브리즈를 먹었어요.
짠 음식을 유독 좋아하는 저는 점심에는 샐러드에 드레싱을 뿌려먹거나 제가 좋아하는 양념을 첨가해 야채를 볶아서 먹었어요. 이렇게 먹어도 감량 전에 먹던 음식들보다는 염분이 확실히 덜하니 체중이 내려가더라고요.
하지만 저녁에는 절대 염분섭취를 하지 않았어요. 저녁까지 짜게 먹으니 아무리 적게 먹어도 체중이 감량될 생각을 안 해, 저녁에는 가볍게 계란이나 오이 토마토를 즐겨 먹었어요.
Question6. 다이어트 식단은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까요?
→ 간혹 식단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비용이 없어서 다이어트 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데, 전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비가 많이 준 케이스예요.
집에 과일이나 야채보다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이 많다면, 다이어트 결심한 이후로는 그런 제품보다는 야채나 과일을 사도록 하세요. 물론,새로운 것을 구입하려 하면 돈은 들겠지만, 야식 값과 과자 값이 나가지 않는 것만으로 식비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실 거에요.
집에서 반찬으로 쓰려고 구입한 재료들로도 식단을 준비하실 수 있는데요.
전 처음에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시금치와 두부 그리고 장조림을 하려고 했던 소고기가 집에 있었는데, 된장찌개와 장조림을 포기하고 그 재료로 다이어트식을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없다 하면 구입해야겠지만, 냉장고에 음식이 있는데 굳이 새로운 것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요.
특히 닭가슴살이요! 당장 냉장고 속 계란을 삶아 드셔도 될 것을 닭가슴살을 주문하고 도착 날을 기다리며 다이어트를 뒤로 미루지 마세요. 우유가 있으면서, 제가 마셨다 해서 아몬드 브리즈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는 거에요.
그리고, 먹는 게 질리지 않아야 다이어트도 장기간 오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돼지고기가 질리면 소고기로, 소고기가 질리면 닭고기로 그마저도 질리면 고등어를 구워먹고, 굴소스가 질리면 소금을, 후추가 질리면 강황 가루를 사용하고, 이도 저도 싫을 때는 매운 할라피뇨와 청양고추를 가득 넣고 먹었어요.
제가 다이어트식을 질려서 못하겠다 했던 것도, 이렇게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고 경험해보고 나니, 결국 자기 합리화에 핑계였더라구요.
Question7. 식이조절 할 때 많이 드셨던 음식이나 레시피가 있다면 몇 가지만 알려주세요.
→ 특별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전 우유는 싫어해도 요거트는 잘 먹어요. 그래서 고구마를 먹을 때에도 바나나를 먹을 때에도 사과를 먹을 때에도 요거트나 아몬드브리즈를 꼭 함께 먹었어요.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바나나나 고구마로 채워질 수 없는 허기짐이 정신을 지배해 충분히 먹었음에도 더 먹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 때 이렇게 액체로 된 식사를 함께 하니 포만감과 만족감이 더해져 더 이상은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만약 준비된 것이 없을 때는 물이라도 충분히 마셔주세요.
Question8.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몸무게에도 정체기가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체중이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을 때 '이겨낼 거야!'하며 애를 쓰기보다는 잠시 내려놓는 게 좋아요. 잘 해보고자 했던 그 마음이 조바심을 내게 하여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움직이지 않는 체중을 보았을 때 점점 포기를 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마음은 내려놓되 식단이나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하루 한번 재던 체중을 2일에 한번 혹은 3일에 한번 재는 식으로 체중계를 멀리하시는 것도 좋아요. 내가 열심히 노력했다면, 늦게라도 그 보상은 언젠가 돌아오거든요.
당장 내가 한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다 조급해하면, 더 이상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지 몰라요.
Question9. 체중감량 시 운동과 식이조절을 어느 정도로 비중을 두고 하는 게 좋을까요?
→ 처음에는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다이어트식도 익숙하지 않아 운동까지 할 엄두가 안 났거든요.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세달 째 되었을 때, 식이조절이 익숙해지니까 이제는 다이어트가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100% 식단에 20% 운동을 더해서, 80대 20이 아니라, 120%로 노력했어요. 한 가지에 집중한다 해서 다른 한 가지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나를 잘 하는 상태에서, 다른 하나를 조금씩 발전시켜야 비로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때문에 지금은 100%의 완벽한 식단과 60%의 운동을 하며 하루를 살고 있어요.
Question10. 식이조절 외에 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이밖에 체중감량에 도움되는 다이어트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식단도 완벽하게 잘 챙겼음에도, 먹을 시간이 아닌데 자꾸 뭘 먹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겨 환기를 시키기 위해 산책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운동 외에는 염분을 줄여 저녁식사를 한 것이 체중감량에 큰 도움이 됐어요. 갑작스레 모든 일상을 버리고 다이어트 식으로 바꾸면 어색한 마음에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모든 걸 버리고 새로운 것을 갑자기 시작하기보다는 하루 식사 중 저녁식사 메뉴 하나만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하시면, 조금은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거에요.
밥에 김치찌개를 먹던 저녁식사를 가벼운 샐러드로만 바뀌어도 감량은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으니까요.
Question11.체중감량시, 꼭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 내 생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어떠한 매개체를 통해 감량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방을 흡입하거나 혹은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드시기도 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지금까지 다이어트에 쓴 돈을 센다면 외제차 한대는 살 수 있을 정도이고, 지금까지 쏟은 시간을 계산하면 하버드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하
무엇보다 제 생활과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결국 물리적인 것으로 인한 변화는 요요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저는 다이어트로 인해 외면이 아니라 내면이 변했어요. 과거에 비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느긋한 성격이 되었고, 모든 일에 있어서 관대해졌죠.
그러면서, 사람들이 절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어요. 어쩌면 제 외면이 변해 사람들의 태도가 변한 것이 아니라 제 내면이 변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어 그리 느끼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타인을 위해 내 자신을 너무 힘들게 다이어트 하지는 마세요. 체중이라는 건 남이 정해놓은 미적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거에요, 너무 힘든 다이어트보다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가 뭔지를 잘 생각하시면서, 즐기면서 다이어트 하세요!
*성공후기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마릴린 다이어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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