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세
키: 160cm
체지방 변화: 11.1→8.6
몸무게 변화: 46.1kg→ 43.8kg
오늘은 출산 후 늘어난 복부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하게 되셨다는 '융블Y'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마른 비만에서 복근운동에 매진해, 지금의 멋진 복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니, 복근에 관심있는 분들은 유심히 봐주시길 바래요!
Q1. 처음에 다이어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고, 얼마 동안 어느 정도 감량하셨어요?
→ 저는 조금 이른 나이에 아이를 출산했어요. 아무래도 출산 후 몸매는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주변 친구들만 봐도 다들 몸매가 탄탄하고, 잘 꾸미고 다니는데, 저는 육아를 하다 보니 제 자신을 너무 꾸미지 않고 있더라고요.
특히 복부가 많이 늘어지고 육아 때문에 식사 시간이 일정치 않은 데다 독박육아를 하다 보니 많이 지치더라고요.
덕분에 팔 다리는 얇아졌지만, 복부는 살찌고,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 되어있는 거예요.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홈 트레이닝을 하게 됐어요.
기간은 길게 잡되,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아이가 4살쯤 되니까 어린이집도 다니고, 워킹 맘이긴 했지만 오전에 여유있는 직업이라 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면 홈 트레이닝을 했고요.
Q2. 유독,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아이를 낳기 전에는 복부에 살이 많이 안 찌는 체질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아무래도 늘어났던 살이라 그런지 살이 너무 잘 붙더라고요.
심지어 살이 붙는데 탄력이 없어서 늘어지기까지 하는걸 보고 자존감이 뚝 떨어졌었거든요. 그래서 복부에 집중해서 운동하기 시작했어요.
Q3. 어떤 복근 운동들을 하셨고, 하루 운동량은 얼마나 되셨나요? 추천 해주고픈 복근 운동이 있다면요?
→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유튜브에 나오는 4분 복근운동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운동량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여러 복근 운동들을 공부했어요.
종류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 중에서 제일 기본인 크런치, 사이드 크런치, 레그 레이즈, 바이 시클 크런치, 플랭크 다섯 가지로 시작했어요.
너무 무리해서 하면, 꾸준히 하기 힘들까 봐, 처음엔 30개씩, 플랭크는 30초부터 시작했어요. 대신 매매일 했어요! 익숙해지면 10개씩 늘려가는 거로 하고, 복근 운동도 추가했어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복근운동은 바이 시클 크런치와 플랭크예요.
바이시클 크런치는 가장 복부에 집중하기 쉬운 동작이고, 허리나 목에도 무리가 덜 가요.
플랭크는 가장 기본적인 코어 운동이라 운동을 못하는 날에도 1분씩만 투자하면, 전신운동이 된답니다.
Q4. 복근운동 후, 근육량이나 체지방 변화는 어떠셨나요? 처음 복근운동하시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 저는 1년 넘게, 복근 운동을 해서 복근을 얻어냈어요.
아무래도 출산 후 늘어버린 복부 지방들을 걷어내는 게 짧은 시간에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 복근 운동을 하신다면, 허리가 아프지 않고, 목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복부에만 집중이 잘 될 수 있는 동작으로만 하세요!
자기한테 맞는 동작을 찾아서 한 후, 어느 정도 복부 운동이 적응되면, 그때 다른 동작을 추가하시면 돼요.
복근 운동을 하는데 허리가 아프다면, 그 동작은 미뤄두고 다른 동작으로 대체하세요. 다른 부위가 아프지 않은 동작으로요!
Q5. 복근운동 외에 했던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특별히 운동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 사실 1년 동안은 복근운동에만 집중했어요.
그 외에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다가 복근운동만 하기에는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에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달 반이라는 기간 동안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을 이용했고, PT를 따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인터넷을 많이 활용했어요. 기구 사용법을 찾아보고 거울을 보면서 했고, 나만의 루틴도 짰어요.
제가 운동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자극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그 운동이나 기구를 과감하게 패스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복근을 선명하게 만드는 게 목표여서, 유산소 운동도 추가해, 하루에 최소 20분은 러닝 머신에서 빠르게 걸어줬어요.
Q6. 운동하고 나서 좋아진 점은 뭔가요?
→ 숨어 있던 키가 무려 2cm나 자랐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남자 아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운동을 하고 근육량이 늘어난 후에는 아이랑 몸으로 하는 놀이들이 버겁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졌어요.
아이한테도 저한테도 참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안 좋았는데, 복근이 늘어나다 보니, 자세도 교정되고 통증도 줄었어요.
Q7. 운동하다가 지치거나 힘들어서 하기 싫어질 때는 어떻게 극복해내셨나요?
→ 자극 사진을 보거나, 그냥 쉬었어요. 사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두 달은 운동을 아예 하지 않고,
쉬었어요.
특히 명절이나 행사가 많이 있는 달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한 두 달 푹 쉬다가 다시 하면 의욕도 올라가고 몸도 다시 개운해지더라고요.
Q8. 복근운동과 함께 식단은 어떻게 드셨나요? 식이조절도 감량에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 식단은 한 달 동안은 정말 빡빡하게 했어요.
식단조절 하면서 다신앱을 알게 되었는데, 하루 섭취한 칼로리와 운동 칼로리를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전 밥, 빵, 떡 자체는 아예 먹지 않았어요.매일 닭 가슴살, 소고기, 계란, 연어, 샐러드, 과일, 고구마, 아몬드 브리즈만 가지고 돌려 먹었죠.
<하루 식단>
아침: 과일, 케일이나 아로니아 분말 갈은 것, 견과류바
아침운동후: 프로틴 쉐이크
점심: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닭 가슴살, 연어, 고구마 등
점심 간식: 아몬드 브리즈
저녁: 과일 조금
이런 식으로 먹다가 너무 힘들면,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칼로리 제일 적은 거로 먹었어요.
아무래도 식단조절까지 하고 나니,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했어요.
대신 제 식단이 워낙 극단적이라 오래 지속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딱 한 달 동안만 식단조절을 했어요.
Q9. 체중이나 체지방이 빠지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 그리고, 현재는 다이어터인가요? 유지어터 인가요?
→ 식단 조절을 한 후부터 체지방이 확 빠지기 시작했어요.
식단조절을 하며, 복근 운동과 유산소 운동까지 병행하니까 한 달 만에 체지방만 확 줄어드는 게 인바디로 보여서 정말 뿌듯했어요.
현재는 유지어터로 지내고 있어요. 대신,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많이 줄였고, 점심 이외에는 흰쌀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운동량도 다이어트 중에는 2시간씩 했지만, 지금은 1시간~1시간반 정도만 해주고 있고요. 그래도 유지를 잘하고 있어요!
Q10. 다이어터 분들께 힘이 될 만한 긍정적인 조언 한마디!
→ 사실 저는 워킹맘에 나홀로 육아를 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나를 위해 조금 더 부지런해졌더니 몸매도 몸매지만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그러다 보니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다이어터 분들 힘내세요! 저도 해냈으니, 다른 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실 거예요!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융블y' 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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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 입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