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지만, 또 가장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 굶는 다이어트라고 하죠.
운동 없이 식이요법만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탄탄하기보다는 빈약한 몸매를 만들기 때문이에요.
그런 진리를 깨닫고 열심히 운동을 통해 바디 프로필까지 찍은 ‘목표12월10일’ 님이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굶는 다이어트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목표12월10일’님은 이번 성공 후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나이: 26살
키: 163cm
감량 전후 체중 변화: 55.4kg ▶ 46.4kg
다이어트 기간: 70일
체지방 변화: 15.1kg ▶ 7.5kg (27.5%->15.6%)
1.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 원래 저는 항상 마른 몸이었어요.
항상 48~50kg은 유지했고, 체중을 목욕탕에 갈 때 아니면 재본 적이 없을 정도로 살이 찌지 않았어요
그러다 1년 유학 생활 중 스트레스로 폭식을 반복하니 약 4개월 동안 10Kg 이상 쪄서 최대 몸무게인 60kg까지 쪘었죠.
그래서, 한국 돌아와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굶어서 5kg 정도 뺀 뒤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던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제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스튜디오 예약을 하니 다이어트를 미룰 수 없더라고요.
2. 다이어트 성공 후에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존감이 다시 높아진 것도 있고, 살을 빼고 나니 전에 입던 옷이 잘 맞았어요.
그리고, 운동하면서 몸을 만드니까 왜 그전에 말랐던 몸에 만족하고 살았을까 싶기도 했어요.
이제 그냥 마른 몸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됐고, 다시 사진 찍는 재미가 생기기도 했어요.
3. 가장 신경 써서 빼고 싶었던 부위는 어디인가요?
▶팔뚝살과 뱃살인데요, 저는 살이 찌면 얼굴과 팔, 배에 주로 많이 쪄요.
얼굴은 살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빠질 수밖에 없고, 팔뚝은 삼두근 운동을 많이 했어요.
뱃살은 유산소와 복근 운동을 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가장 드리고 싶은 얘기는 한 군데만 살을 뺄 수는 없어요.
살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모든 부위가 빠지니 어느 한 곳에 집착하지 않아도 돼요.
4. 다이어트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술생술사 라고 불릴 정도로 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술을 못 마시는 것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어요.
술도 좋아하지만, 술자리도 좋아하니까 전 약속 있으면 나가서 같이 놀았어요.
커피 사서 친구들 술 마실 때 술잔에 커피나, 물을 따라서 같이 짠하고 마시며 놀았어요.
솔직히 취하지 않으니까 오래 있으면 졸리기도, 지루하기도 해서 몇 번 나가다가 안 나가게 됐어요.
그리고 가족 모임과 결혼식이 제일 지옥이었는데요, 결혼식에 가서 닭가슴살이나 회, 샐러드를 먹었어요.
또, 가족 모임에 가서도 소고기만 상추에 싸서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저의 의도치 않은 치팅데이였네요.
5. 나의 다이어트 점수를 매겨본다면 100점 만점 중 몇 점일까요? 이유는요?
▶95점을 주고 싶은데요,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70일간 단 한 번도 치팅을 갖지 않았어요.
그리고, 운동을 사정이 있는 2~3일 빼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달려온 결과 제가 생각했던 목표보다 체지방을 더 많이 없앨 수 있었고, 바디프로필 사진 결과도 생각보다 잘 나왔죠.
무엇보다 처음 해서 어려웠지만 잘 챙겨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니까, 탄단지에 대한 개념도 알게 됐고, 다양한 식품군이나 영양소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어요.
5점을 뺀 이유는 중간에 초콜릿 등의 간식에 손을 대서입니다.
6. 다이어트하면서 꼭 지키고자 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배고프게 다이어트하지 말자!’ 것이었는데요, 절대 굶지 않았어요.
그래서 세 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으니 적응이 돼서 중간에 배가 고프지 않았죠.
그리고 물을 많이 마셨는데, 저는 원래 하루에 물을 500 ML도 마시지 않았어요.
근데 다이어트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해서 다신 앱에 물 2L 설정해놓고 열심히 마신 것 같아요.
7. 살 빼는데 가장 효과가 좋았던 1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무조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해요.
공복 유산소 운동이나 인터벌 트레이닝이 체지방 빼는 데는 최고인 것 같고, 인터벌 트레이닝만큼 살 빼기 좋은 운동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인터벌 트레이닝 시작하면서 살이 더 빠지기도 했죠.
탄탄한 몸매를 위해서 근력 운동도 필수지만 체지방 제거가 목적이라면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8. 식이조절은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저는 떡볶이, 술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애였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술은 물론 떡이나 정제된 탄수화물은 먹지 않았어요
주로 아침에는 바나나, 사과, 두유, 계란, 아보카도를 돌아가면서 가볍게 먹었어요.
점심은 통밀 식빵으로 토스트를 해 먹거나, 현미밥이랑 닭가슴살을 쌈 싸 먹기도 하고, 볶음밥을 해 먹으면서 든든히 챙겨 먹으려 노력했어요.
저녁도 점심과 비슷하게 먹거나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또, 탄단지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진 않았지만,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챙겨 먹는 식단을 했습니다.
9.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첫 한 달은 홈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했는데요, 크로스핏은 해봤는데 헬스는 해본 적이 없어서 할 엄두를 못 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공복 유산소운동 30분, 오후에는 유산소운동 30분, 홈트레이닝은 다신 트레이닝 챌린지를 참고했어요.
그리고 두 달째부터 친구 따라서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 루틴, 자세 등을 배웠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오전에는 공복 유산소 운동 30분, 시간 여유 있으면 복근 운동 100~200개를 했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러닝머신 30분, 사이클 20분, 근력 운동 1시간 30분 정도 했어요.
저는 모든 유산소운동을 인터벌트레이닝으로 진행했고, 3분 30초 걷고 1분 30초 전력 질주했어요.
복근 운동은 레그 레이즈,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크런치, 사이드 크런치 위주로 하루에 300개는 무조건 했던 것 같아요.
근력운동은 하체, 어깨, 등 위주로 돌아가면서 했고, 유산소 비중이 7 근력이 3 정도로 진행하다가 47Kg가 되고부터 유산소 운동은 안 했어요.
그리고 근력 운동으로 몸매를 다듬는 데 집중했어요
10. 다이어트하면서 ‘이것만은 하면 안 된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 제발 굶지 마세요!
제가 이번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굶어서 5KG을 감량했었는데, 그게 가장 후회하는 행동이에요.
기초대사량은 물론 근육이 빠지고 제대로 된 다이어트 했을 때 체중감량이 더뎌요.
가장 중요한 건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챙겨 먹는 거예요.
식단도 처음부터 너무 절식하고, 적게 먹으면 정체기가 왔을 때 돌파구도 없을뿐더러 폭식과 입터짐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는 절대 굶어서 하는 게 아니고, 잘 챙겨 먹되 건강한 음식을 정량으로 먹는 데 집중하세요.
11. 앞으로의 체중 관리 목표는 무엇인가요?
▶ 제가 제일 걱정하던 부분인데요, 저는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그 목표를 이루려고 다이어트를 했는데 끝나는 순간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당일의 모습을 유지하는 건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았죠.
그래서 올해 목표를 체지방 20% 이하 유지와 근육량 1kg 늘리기로 잡았어요.
12. 마지막으로 다신 다이어터 분들에게 응원 한마디 해주세요!
▶ 다신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 다신을 깔고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할 때 성공 후기나 비포&애프터를 보면서 부러워했고 ‘나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근데 저도 해냈잖아요! 모두 할 수 있어요!
몸은 정직하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저는 약 2달이라는 시간 때문에 타이트하게 진행한 다이어트지만 저보다 기간을 오래 잡으시고 잘 챙겨 먹으면서 본인 체력에 맞게 운동하시면 성공할 수 있어요.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적정량을 드시고, 운동하세요.
폭식했다고 한 번에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몸이 보여줄 거에요.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목표12월10일’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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