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치팅데이 가지면서 다이어트 하고 계신가요?

‘치팅데이’는 속이다와 일이 합쳐진 뜻으로, 다이어터들이 살을 빼는 동안 엄격한 식단관리로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마음껏 편히 먹는 날을 말하는 데요.

보통, 일주일 중에 6일은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다가, 나머지 하루는 못 먹었던 음식들을 먹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계속된 다이어트로 음식을 못 먹고 제한 받았던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보상의 개념이자, 다음 한 주의 식단조절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도와줘,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메리트를 주지요.

그렇지만, 치팅데이를 다이어트의 한 수로만 보기는 힘들어요.

다이어트를 망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기때문이에요.

매번 치팅데이로 식사량을 갑작스레 늘리다 보면, 혈당이 급상승하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서 지방 합성이 늘어나, 자칫하면 몸에 지방만 채워지는 결과가 벌어질 수 있거든요.

특히나, 이미 다이어트로 적게 먹는 칼로리에 맞춰 에너지를 적게 쓰는데 몸이 적응되어 있는데,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바로 살로 가게 될 수 있죠.

또한, 너무 참다 참다 음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폭식하기 쉬워, 기껏 했던 다이어트가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치팅데이라고 해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마구 폭식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치팅’의 규칙을 정해 지혜롭게 보낼 수 있어야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치팅하는 게 현명한 걸까요?

우선, 치팅데이의 구체적인 범위를 정하세요.

한끼를 할 건지, 하루 내내 할 건지를요. 그리고, 하루 동안 한다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겠다고 정하고, 한끼만 하겠다면 아, 점, 저 중에 언제로 할지까지 정해보세요.

평소 식사하던 시간에 치팅데이 시간을 정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치팅데이 주기를 정하세요. 1주 1회를 가장 많이 하지만, 체중감량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2주 1회가 좋습니다.

그리고, 요일로 정해서 하는 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나서, 얼마까지 섭취할지 상한선을 정해두세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남자는 1800kcal 정도 여자는 1500kcal 정도 섭취를 권장하는 데요.

치팅데이라도 본인 섭취 열량에 1000kcal 이상은 더 안 드시는 게 좋아요.

그 이상 섭취한다면, 섭취량이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아져, 체중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으면, 남는 에너지는 체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돼요.

그래서, 양껏 먹기보다는 자신이 한 주간 섭취 칼로리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섭취 칼로리를 조절하며 먹어야 체중 증가 위험이나 후폭풍도 적답니다.

또한, 음식 선택 또한 신중해야 하는 데요.

다이어트로 열량섭취가 많이 줄었거나 저탄수 다이어트를 한다면, 탄수화물 위주로 보충해주시는 게 좋아요.

이러면,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이 감소되어, 꼭 채워줘야 하거든요!

글리코겐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간과 근육에 3배 이상의 수분과 함께 저장되는데, 근육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예요.

그래서, 몸에 글리코겐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면, 수분도 함께 손실되어, 근육 손실로 이어져 몸의 에너지 대사량까지 감소시켜, 문제가 된답니다.

만약, 고칼로리의 짬뽕이나 피자 등이 너무 먹고 싶다면, 조금 더 칼로리 낮고, 건강한 재료로 바꿔 드시면 좋고요.

더불어, 음식 종류에도 3~4가지로 제한을 둬보세요.

최대한 다이어트를 덜 방해하게끔 장치를 만들어두면, 치팅데이로 인한 실패도 줄어드니까요.

마지막으로, 치팅데이를 부정적 감정보다는 열심히 다이어트한 나에게 주는 즐거운 보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죄책감을 느끼면서 먹는 것보다 긍정적 감정을 느끼며 먹을 때 더 살이 잘 빠진답니다.

자, 여러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다이어트 상황에 따라 ‘치팅데이’가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거예요.

사실, 치팅데이는 본인이 다이어트가 힘들지 않다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으며, 다이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영양이 부족해 체력도 딸린다면, 주기적으로 한 번씩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치팅데이가 필요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