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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따져가며 먹어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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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을 먹으면 몇 칼로리, 이렇게 움직이면 몇 칼로리. 어쩌면 체중계의 눈금이나 허리둘레 치수보다도 칼로리의 수치를 더욱 민감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이어트와 관련되어 가장 오래 지속되고,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칼로리 계산법.

혹시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지금도 다이어트를 위한 칼로리 계산을 하고 계신지요?


요즘은 음식마다 운동마다 몇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검색창에 검색 한 번이면 지금 먹는 음식들의 혹은 지금 하는 운동들의 칼로리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미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웬만한 칼로리들은 어느 정도 꿰뚫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칼로리 계산법이 정말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사실, 칼로리 계산으로 하루 섭취량과 하루 소비량을 계산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1차원적이며 오차범위 또한 굉장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오늘 하루 동안의 정확한 칼로리 계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섭취하고 똑같이 소비한다고 해서 그 수치가 절대로 동일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대사량이 다르고, 그 대사량에서의 각각의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동일한 사람이라고 해도 대사기능은 어제와 오늘은 서로 다릅니다.


기초대사량, 활동대사량, 안정 시 대사량, 운동시 대사량, 식이섭취 대사량 등…


이렇게 다양한 대사량들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유전이나 환경적인 영향도 받게 됩니다. 동일한 사람이더라도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이나 운동강도, 라이프 스타일, 휴식시간 등도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심리적인 변화, 신경이나 호르몬 분비조절 변화 등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칼로리 계산법은 거의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섭취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똑같은 식품이더라도 조리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으로 먹는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가공된 것인지에 따라서 그리고 첨가되는 양념, 조리시간,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칼로리가 변화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변수들에 의해서 칼로리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지수나 불포화지방산의 비율도 달라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인지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점입니다.

또 한 가지. 식품마다 식이성 발열효과(TEF·thermic effect of food)도 다릅니다. 식이성 발열효과란 음식 섭취 이후에 이루어지는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에 따라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달라집니다.


음식을 섭취한다고 아무런 노력없이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을 운반시키고 소화시키고, 흡수 및 배출하는 등의 과정에서 에너지가 쓰이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쓰이게 되는 에너지량은 식품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위주의 식품은 식이성 발열효과가 높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에 의해서도 단백질 식품이 다이어트 식품이라 부르는 것이겠지요.


더 깊게 들어가자면, 같은 영양소라도 형태에 따라서도 식이성 발열효과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가공될수록 혹은 조리될수록 식이성 발열효과는 낮아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덜 가공된 현미가 더 가공된 백미보다 식이성 발열효과가 더 높은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식품의 분자구조 변화에서 기인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식이성 발열효과는 식품의 영양밀도, 칼로리량, 같이 섭취되는 영양구성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칼로리 계산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수치인 것입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체질적으로 살이 더 찌거나 덜 찌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소화능력이나 호르몬 분비량, 그리고 소화되고 흡수되고 배출되는 양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건강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내 몸에 더욱 많은 칼로리가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을 것이고, 신체 구성성분이나 생활패턴에 따라서도 다를 것입니다.


이렇게 칼로리로 계산하는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더욱 복잡하고 불가능한 계산법입니다. 얼핏 보면 다이어트와 관련되어 가장 계산되기 쉬운 수치일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가장 알기 어려운 수치들도 생각됩니다. 칼로리는 표준 값이니, 참고만 하는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단순히 1차원적으로 섭취하고 소비하는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해가며 다이어트를 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십시오.



※ 칼럼 제공 : 김형욱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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