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이나 운동을 하면서 크고 작은 근육통 때문에 고생한 경험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이러한 근육통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근육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에너지의 대부분은 포도당(Glucose)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그 과정의 결과물로 젖산(Lactate)을 비롯한 여러 대사 산물들이 생성됩니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 이완을 반복하거나, 지속적인 수축 상태에 머물게 된다면 이 같은 대사 산물 들이 축적됩니다.그로 인해 근육세포에 화학적인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근육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근육통의 흔한 예를 들어볼까요?
흔히 이야기하는 '담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밤에 목이 돌아간 채로 잠들었다가 다음날 뒷목-승모근이 당겨 불편을 겪은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 편향된 자세로 잠들 경우, 그 부위의 근육은 지속적인 수축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발생한 대사산물들의 축적, 근육세포의 뭉침(Taut band) 등이 근육세포 주위의 혈류를 저해하거나,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발생한 통증 위치를 바로 통증유발점(Trigger Point: 트리거 포인트)이라고 표현합니다.
(트리거 포인트)
그럼, 이러한 통증은 과연 나쁜 것이기만 할까요?
지연성 근육통(DOMS:Delayed-onset muscle soreness)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운동 후 12~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근육통'이며, '운동 후 24~72시간 사이에 가장 극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지연성 근육통을 겪는 동안, 우리의 몸은 1) 관절과 근육의 가동범위 감소 2) 근육통 3) 근력 감소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통증은 참 야속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고통을 주고, 또 힘들게 하니까요.
하지만, 타고난 것 중에 우리 몸에 진정 불필요한 것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통증은 우리의 몸이 뇌에 보내는 시그널입니다.
‘여기서 더 움직이면, 다칠 거야.’
‘여기서 더 무리하면, 이제 일 못해.’
‘여기서 더 들기에는 힘이 부족해.’
이러한 통증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몸을 과도한 사용과 손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러한 통증 및 근육통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칼럼제공: 공중보건의사, 닥터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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