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식이장애 없는 사람들과 식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다른 걸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1. 문제를 덮어두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2. 우울한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뭐 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것 없는지 찾아 헤맨다.
3. 운동을 2시간 이상씩 무리하게 한다.
4. 엄청 많이 먹거나, 먹는 양을 엄청 줄인다.
5. 극복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상처받을 내일을 걱정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이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1.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상하고 대비책을 준비한다.
2.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혀본다.
3. 현재는 우울하고 슬플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4. 적당한 운동을 한다.
5. 보통 때보다 조금 더 많이 먹거나, 조금 덜 먹는다.
6.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시도한다.
7, 첫 번째 해결책이 뜻대로 안됐다면 차선책을 찾아본다.
8.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나 이해를 구한다.
9. 나 자신이 완벽한 인간일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10. 운동경기를 보러 가거나, 영화나 오페라 관람 등으로 휴식을 가져본다.
늘 하는 진부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대인관계를 넓히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감을 느끼고 삶이 참으로 힘들고 외롭고 별 볼일 없다는 실존적인 사실을 받아들이고, 평범한 삶에 만족하려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음식과 체중의 덫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 감정과 사건을 그냥 덮어두고, 과도한 운동이나 혹은 폭식으로 푸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작은 상처를 더 큰 상처로 키우는 꼴이 됩니다.
만일 우리가 '왜 이렇게 우울하지?' 혹은 '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걸까?' 같은 질문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그 질문에 맞는 답, 우울하고 사랑 받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당연히 그런 감정 상태에 빠지고 말겠지요.
질문을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내게 가장 소중했던 기억은 무엇이지?'
'지금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감사한 것은 무엇이지?'
E.E.커밍스란 분은'아름다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대답을 얻는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그 감정을 회피하고 억누르기보다는 상처난 내 마음을 그냥 바라보고 인정해주고, 나 자신에게 좋았던 것을 질문해주며,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방식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나요?
※칼럼제공: 마음과 마음 식이장애클리닉 박지현 상담심리사
http://www.eatingdisor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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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폭발할때 자꾸군것질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