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 입니다.
요즘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다 보니 몸의 컨디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곤 하는데요.
만약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고 불쾌감이 지속된다면, 서늘한 곳을 찾아 가만히 앉아 있어 보세요. 그리고, 한 호흡 한 호흡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사실, 사람의 몸은 호흡을 통해 산소만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리듬도 조절합니다.
생각이 불안정하고 마음이 조급해지면, 숨도 좀 짧게 쉬어지는 데, 이럴 때 깊은 호흡을 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이 도움 되기도 합니다. 밖에 나가지 못할 때 가만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유산소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3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이 자꾸 침투하기 때문이죠.
‘저녁에 뭐 해먹지?’, ‘친구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등등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호흡을 느끼지 못하게 자꾸만 방해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꾸 좀이 쑤십니다. 우리가 TV나 핸드폰에 익숙해있다 보니, 자극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견디는 게 힘이 드는 것이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지금의 나랑 무슨 상관이야? 시간 낭비야'하면서, 자꾸만 벗어나고만 싶어집니다.
우리는 이미 강한 자극에 물들어 있습니다. 마치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혀와 같습니다. 머리와 혀가 지나친 자극에 길들여져 있다 보면, 몸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느낌에 자꾸만 더 무뎌집니다.
자신의 호흡이 짧아져서 힘든지, 위장이 더부룩한지, 손발이 차가운지,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몸이 늘 찌뿌둥한지 등등.작게는 미세한 고통부터 크게는 밤잠 설치게 아픈 것까지 우리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둔감하거나 느끼더라도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타인과의 말과 행동이나 각종 미디어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삽니다.
‘내 몸이 아프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나 걱정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평소 느끼는 컨디션이 어떤지에 관심 가져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신호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자꾸 위장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면서 자극적인 음식만 먹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몸 상태보다 자신의 욕구불만에 더 관심이 쏠려있는 것입니다.
욕구해소가 안되어 스트레스를 자극적인 음식으로 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위장이 아파하고 있는데, 자꾸만 더 아프게 만들고 있는 것이죠.
이런데 살이 안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남친과의 대화를 곱씹고 있다면 머리만 더 아플 것입니다. 연애가 불안해지면서, 과민하게 남자친구의 말과 행동을 신경 쓰고 있기에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불안을 해소해서 스스로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두통이 아니라 더한 고통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듯 알게 모르게 신체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앉거나 누워서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만약 호흡에 집중이 어렵다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가지 문장을 선택해 되뇌어도 좋습니다.
저는 ‘내 삶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라는 문장을 읊조리며, 좋은 길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세워, 기분도 편안해지고 현재의 고민도 잘 해결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편안해지는 문장을 되새기면서,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30분간의 운동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편안함 가득한 한 주 보내세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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