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훈 트레이너입니다.

날씨가 정말 덥네요. 저는 요즘 헬스장이 아닌 밖에서 트랙을 뛰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해가 지는 밤에도 덥더라고요.

얼마 전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등산을 하러 갔다가 고등학생과 인솔교사 등이 탈진으로 구조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름에 격한 운동을 하던 중이나 후에 불편함을 겪는 회원들도 많이 접했고요.

여름은 확실히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몸에 이미 열이 나있어 웜업이나 스트레칭을 조금 대충해도 부상의 위험이 적고 겨울처럼 움츠러들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더우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도 있습니다.

계절과 컨디션은 별개일 것 같지만 우리 몸은 외부 온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여름엔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을 흘려서, 겨울엔 몸을 움츠려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지구상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체의 시스템이죠.그 때문에 우리 몸은 계절별로 본인 컨디션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고 운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요.

제 경험이지만 겨울에는 보통 운동할 때 충분한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경향과 조심하려는 생각들을 다 가지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이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똑같이 먹고 똑같이 자고 똑같은 강도의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컨디션은 떨어져 있는 것이죠. 왜요?

아직 계절에 외부온도 등 외적 상황에 적응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보통 여름에 자주 겪는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평소와 같은 운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운동 중, 그리고 후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두통과 어지럼증, 두번째는 구토와 울렁거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그리고 심하게는 실신까지도 겪습니다.

이미 이런 상황에 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누워서 편하게 쉬어준다면, 30분 정도면 회복이 됩니다. 만약 몇 시간 동안 위증상이 반복되거나 유지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 휴식입니다. 만약 누웠는데 울렁거림이 더 심해졌다면, 조금 비스듬하게 기대어 있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지럼증이나 울렁거림 상황에서 충분히 쉬지 않고 자꾸 움직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 됩니다.

이때는 증상이 가라 않을 때까지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왜냐면, 이때 움직이게 되면 실신을 할 수 있고, 실신하면서 머리 같은 부위를 바닥이나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면 더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운동 중, 후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실신은 큰 문제가 안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생기는 2차 손상들이 매우 위험합니다.

이런 증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전제하에 예방법입니다.

첫번째 물을 충분히 먹자. 여름엔 평소보다도 물을 조금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땀 배출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수분을 섭취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운동을 하셨다면 물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온음료는 물보다 흡수가 빠르고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운동중, 후에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두 번째 충분한 휴식! 몸을 회복하는 데 휴식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온도에서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에어컨을 계속 켜놓고 생활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는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에서 휴식을 취해 주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예방법이 어렵지 않죠?더위로 사건사고도 많고, 앞으로는 더 더워진다고 합니다.

운동하는 건 좋지만 알맞은 강도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물도 많이 마시고, 휴식도 충분히 취하면서 운동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 칼럼제공: 박성훈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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