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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공하려면 2:8원칙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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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기조차 망설여질 만큼 시중에는 많은 다이어트 비법이 성행하며 다이어터들을 유혹한다.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분들을 20년 동안 만나면서 살을 빼기 전에 마음부터 다독여주는 일을 하고 있다.


김성은(가명, 27세) 씨는 취업 장벽을 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아쉬움과 절망으로 돌아온 날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취업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를 ‘외모’라고 답했다.


마음의 공허함을 음식으로 위로하던 그녀의 스트레스는 이제 다이어트가 되어버렸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뇌의 식욕 중추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무조건 운동이나 굶는 행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심리적인 문제가 80%,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에 의한 문제가 2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 같지 않은 다이어트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다이어트 같지 않은 다이어트요!”


다이어트 기간에는 절식하고 다이어트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마구 먹으면 항상 요요현상과 다이어트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 취업이나 학업보다는 외모나 체중에만 집착하는 소위 ‘정신병’이 생기는 것이다.


평생 다이어트를 하는 시기와 다이어트를 안 하는 시기로 나뉘게 되고 다이어트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면 살은 쉽게 뺄 수 없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면 식욕이 당기게 되고 몸에서 지방이 저장되기 쉬운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다이어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면 결코 살을 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이어트 심리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마음챙김(mindfulness)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면서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은 ‘마음 챙김’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친구들 모임에 슬슬 나가지 않게 된다.


나머지 시간은 혼자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하는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간다.


이렇게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나는 왜 이럴까? 역시 한심해’와 같은 ‘자기 조절 능력’의 상실이 자존감 저하, 무기력,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그간의 진료를 통해 지켜봤었다.


완벽주의도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된다.


‘48kg이 되지 않으면 안 돼’, ‘아, 살만 빠지면 취업은 문제없을 텐데’, ‘남자친구가 안 생기는 건 살 때문이야’와 같은 생각으로 가득 찬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아니라, 먼저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들의 95%는 요요 현상으로 인해 살을 빼기 전보다도 무기력, 우울감과 더불어 폭식, 불면이 나타난다.


나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나는 평생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으로는 동기부여가 지속하지 못한다.


급한 마음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무조건 따라 하거나, 식욕억제제와 같은 약물에 의존하면서 평생 ‘다이어트’를 하거나, 요요현상을 겪으며 시간을 보낸다.


▶ 상처받은 다이어터들의 내면 치유


필자는 ‘식욕억제제 없는 비만 치료’에 대한 강의를 꾸준히 해왔다.


그리고, 폭식증과 자존감 회복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이어트 실패와 폭식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심리적인 허기’에 주목했다.


심리적인 허기는 진짜 식욕과는 별개로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 가짜 식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이제는 배가 고픈 것인지, 배가 부른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얼마큼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을 못살게 굴거나, 스스로 완벽주의 잣대를 들이대 다이어트 시에도 중독에 빠지기 쉽다.


그 때문에 필자는 평생 고무줄 체중으로 몸매가 망가지면서 속상해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임을 먼저 설명한다.


얼굴과 몸매는 마음의 거울이라고 할 정도로 심리적인 상태와 신체 호르몬 조절 상태를 많이 반영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먼저 필요하다.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식욕도 안정되고 신진대사도 원활해지면서 살이 빠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사랑에 빠지면 배가 안 고프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배부르다.


바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영향인데 배가 고프지 않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짐으로 저절로 살이 빠지는 이치이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가 잘 안 된다면, 사랑에 빠져보라.


꼭 이성과의 사랑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사랑, 내가 좋아하는 일, 그 무엇을 찾는다면 다이어트는 더 고통의 시간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나를 돌보는 재충전의 시간, 자기 자신을 되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칼럼제공:서초좋은의원 유은정 원장 (정신과 전문의, 내 몸이 변하는 49일 식사일기 저자)

http://www.lifestyl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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